Shadowbrook - Capitola, Santa Cruz

Shadowbrook에 대한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으나 식당을 목표로 가기에는 산타크루즈가 너무 먼 곳으로 느껴져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둘이 가는데 설마 예약이 필요할까? 싶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이틀 전에 예약을 시도하니 제가 방문하고자 하는 날이 메모리얼데이 연휴라 그런지 예약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Bar(Rock Room)는 예약 없이 선착순 이용할 수 있다는 안내 문구를 보고 저녁으로 조금 이른 5시 30분경에 도착을 했는데 저의 예상과 다르게 이른 저녁이 아닌 듯 주차장을 비롯 길가까지 빼곡하게 차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이 식당에 대해 대충 이야기를 들었지만 케이블카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궁금했는데 식당이 길 아래 절벽에 있어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 갈 수 있도록 하여 뭔가 있어 보이고 특별하게 보이도록 하는 전략이었습니다.
운행을 도와 주는 분 없이 손님이 직접 수동으로 문 열고 타서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듯이 UP 또는 DOWN 버튼을 누르면 아주 천천히 아래에 있는 식당 입구로 내려 가거나 올라갈 수 있습니다.(계단 이용하기 어려운 노약자는 필요하겠지만 처음 경험이 아니라면 짧은 거리라 그냥 계단 이용하는 것이 편합니다.)





#특이사항
1.  예약이 필수인 다이닝룸과 빈자리 손님이 직접 찾아 앉을 수 있는 바(BAR)룸과 패티오로 되어있는데 차 길에서 내려다 보면 1층 건물이지만 반대편에서 보면 3층(?) 건물로 보이는 구조의 엄청 큰 규모의 식당입니다.



2.  다이닝룸과 바의 음식 메뉴가 살짝 다릅니다. 다이닝룸은 여러 파스타가 메뉴로 들어가 있는 반면  바(Rock Room)에는 파스타가 없고 여러 피자가 메뉴로 들어있습니다.





3. 드레스 코드가 있습니다.  다이닝룸에 앉은 분들은 얌전하게 차려 입은 듯 보였지만 바에서 술 마시는 분들 중에는 금방 등산 다녀오신 듯 모자와 운동화차림의 손님들도 있었습니다.  드레스코드에 벗어난다 해도 실제로 막지는 않는 듯 합니다.



4.  shadowbrook  전용 파킹장이 있지만 부족하여 길 가에 일렬주차하고 좀 걸을 수 있습니다.



5.  일반 택스 이외에 Surcharge 4% 가 따로 붙습니다.
6.  유명한 음식점답게 종업원들 모두 친절했습니다.

# 음식
1.  Fried Calamari ($17.95)



양은 많지 않지만 신선하고 바삭하게 튀겨 나왔고, 곁들여 나오는 3가지 소스가 맛을 더 올려줬습니다.

2.  Slow- Roasted Angus Prime Rib 8oz($34.95)



고기는 부드럽고 맛있었지만 그 보다 이 스테이크에 곁들여진 소스와 포테이토가 더 기억에 남네요.

3.  Blackened Shrimp Mac & Cheese($19.95)



메뉴 설명에 작은 글씨 pasta 단어를 보고 시켰는데 제가 좋아하지 않는 음식 중 하나인 맥 앤 치즈에 작은 새우와 몇 개의 큰새우를 넣어주는 음식이었습니다.
분명히 크게 맥앤치즈라고 쓰여있지만 작은 글씨 파스타에 꽂혀 맥앤치즈에 들어가는 마카로니를 이용한 해물파스타로 내 마음대로 생각하고 착각하여 주문했고 아까워서 먹으려고 노력했지만 안타깝지만 반도 끝내지 못했습니다.  짭짤함을 좋아하고 치즈의 느끼한 맛을 원한다면 아~주 진득한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으실 듯 합니다.

Rockroom의 음식 가격은 유명음식점이란 걸 감안하면 저렴하다 생각 되었고 음식 맛집 느낌보다는 분위기 맛집으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이왕 그 멀리까지 찾아 가는 수고를 생각하면 한달 전 부터 예약 가능하다니 예약되는 날 찾아  하얀 식탁보가 깔린 다이닝룸에서 마음 통하는 지인분들과 여유롭고 기분 좋게 즐기다 오면 참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