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이야기 게시판
이스트베이 분류

시로 읽는 세상 이야기

컨텐츠 정보

본문

, 낮달-4 / 성백군

 

 

대낮

중천에 뜬 찌그러진 달

그믐이 아니길 다행입니다

 

길을 잃었다며, 좀 모자란다며

여기저기서 맞고 깎기면서

어중이떠중이들에게 괄시를 받으면서도

마침내 하늘 중심에까지 왔습니다

 

그것도 빛이라며

세상 빛에 치여 있으나 마나 했지만

해 넘어가기 전에 마지막 빛을 발하려나 봅니다

계엄령 원인이 된 부정선거 의혹 이슈로

나라가 떠들썩합니다 그동안 죽어지내던

낮달, 제대로 힘 한번 쓰나 봅니다

곧 밤이 오면 제 세상을 만나겠지요

 

나도 세상 끝 날을 대비하여

저 낮달과 같은

작고 희미한 빛이라도, 참빛 하나

가슴에 품고 살고 있습니다

 

   1448 - 12102024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816 / 1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

최근글


인기글


새댓글


Stats


  • 현재 접속자 625 명
  • 오늘 방문자 5,776 명
  • 어제 방문자 8,168 명
  • 최대 방문자 14,831 명
  • 전체 회원수 1,578 명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