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urse at Wente Vineyards(Livermore)

Address:  5040 Arroyo Rd, Livermore, CA 94550
Phone:  (925) 456-2477

구글 지도로는 산호세서 골프장까지 40-45분 거리로 나오지만 막상 나서면 1시간은 족히 걸린다.
여유있게 출발 하는 것이 좋다.
계속되는 포도 밭을 지나 끝나는 지점인가싶은 곳에 골프장이 있지만 처음 방문했을 때는 길을 잘못들어 와이너리로 간 걸로 착각이 들었다.
주차장을 와이너리와 같이 사용하고 있고, 멋지게 차려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여서 더 어리둥절 했던거 같다.
이곳이 와이너리도 유명하지만 클럽하우스 식당 햄버거로도 유명하다.
골프장이 쫙 보이는 야외 테이블에서 먹는 햄버거는 맛으로도 분위기로도 다 만족스럽다.

골프장 한 쪽은 나무 몇 그루 자라지않는 꼭 돌산 같은 황량한 산으로 둘러 쌓여있고, 다른 한 쪽으로는 포도밭으로 되어있어 산호세 근방의 골프장과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1번홀은 여자들 티박스는 산 아래에 있어 평지에서 시작하게 되지만,  남자들은 상 정상에서 공중을 향해 공을 날린다.
아마도 이 첫홀 때문에 이 골프장에 대한 느낌이 굉장할 수도 있겠다싶다.
전반 부 홀들은 평지에서 치다 어느 홀에서 1번홀 보다 더 높게 산 꼭대기로 올라가게 되는데 카트길이 좁고 경사지고 꼬불 거려서 나도 모르게 몸에 힘이 들어가고 경직이 되었다.
후반부는 이렇게 올라간 산위에서 내려오며 치게 되어있고 18홀 치는 중간에 크럽하우스를 지나치지 않는 구조로 설계되어있었다.
16번홀(?) 부터 18번홀까지 다시 평지가 되고 클럽하우스쪽을 향해 전진하는데 옆에 호수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넓다는 느낌이 들었다.
18홀은 클럽하우스 야외테이블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있어 좀 떨리고 사람들 눈길이 의식이 되었다.

이 골프장에 두 번 갔었는데 운이 좋았는지 두 번 다 밀리지 않았고 뒤에서 막 몰아 오는 쫓기는 느낌도 없어 여유로웠다.
앞에 뒤에 사람들이 붙어 있지 않으니 못쳐도 편안했고, 굉장히 시원하게 펼쳐져있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골프장이었다.
넓고, 길고, 페어웨이 높 낮이 당연하니 잘 치지는 못했고, 재미있게 열심히 앞을 향해 휘둘렀다.

단점이라고 해야하나  해가 뜨거워지는 오후가 되니 산호세 보다 훨씬 덥게 느껴졌다.
카트는 깨끗하고 신식으로 거리가 계산되어 나오고 우리팀이 치는 속도가 느린지 빠른지도 나오지만 얼마나 예민한지 카트 길로 지정된 곳이 아닌 곳에 실수로 들어간 경우 우리 힘으로 빼내지 못하고 직원을 불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리고 가격이 너무 비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