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 칼럼

애니윤 부동산 칼럼 - 집안 인테리어 - 그 두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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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인디언 써머가 기승을 잠시 부리는 9 월 10월를  어영부영 보내다 보면 이미 우리곁에는  짙은 가을이 성큼 다가 온다.. 그러나 본격적인 가을과 초겨울로 넘어가는 시점에 대한 준비나 계획을 하기도  전에  어김없이 시즌적인 행사나 파티 (할로원, 땡스기빙 , 크리스마스, 뉴이얼즈..) 는 줄줄이 코 앞에 와 있기가 일쑤이다. 올해 2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간을  가족들과 집안 인테리어를 함께 구상하며 바꿔 가보는 것은 어떨까…  그래서 필자는  늦 여름부터 가족들과 집안 인테리어를 하나 둘씩 바꿔가면서 나름 뿌듯하고 재미나는 경험을  하고 있다.  그러니 늦가을에서 초겨울이 다 지나 가기전에 계획을 세우고 인테리어를 잘 해서  한해를 차분히 마무리 해 보는 것도 나름  바람직 한 방법 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인테리어 그 두번째 이야기로 색상,배색, 조명 등에 관련해서 특별한 팁을 나누어 보자.

벽 색깔 : 좁은 집에는 흰색이 가장 무난하다.  어둡거나 답답한 좁은 방도 흰색으로 바꾸면 훨씬 넓어 보인다.  여기에 푸른색 계통의 액세서리를 곁들이면 신선한 느낌을 준다.  이처럼 차가운 색깔을 배경으로 악센트를 주면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흰색 펄이나 광택이 나는 화이트 글로시로 변화를 준 가구들도 괜찮다.  전체적인 배색은 한가지 계열 색으로 통일하는 단색 계열이나 비슷한 두세 가지 색을 함께 사용하는 유사 색, 그리고 반대되는 색끼리 맞추는 보색 등 세 갈래이다.  그러나 좁은 집에는 강한 색의 대조보다는 밝은 계통의 은은함 속에 약간의 악센트를 주는 것이 안전하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스위스 커피’ 칼러를 많이 선호하는 편이다. 은은하면서 편안하고 따뜻한 개통의 흰색 칼러라고 떠올리면 이해가 쉬울 듯 하다. 특히 리스팅을 받아서 집세일 준비를 할 때 주저없이 이 칼러를 쓴다. 실패 확률 거의 0% 라고 보면 될 듯 하니까 강력히 추천하는 색상이다.

조명과 카펫 : 조명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  일단은 자연 채광을 최대한 확보하는 게 좋다.  커튼도 비치는 소재를 사용해야 창 밖의 햇살이 안으로 스며 들면서 집안이 환하고 넓어 보인다. 밤에는 할로겐이나 삼파장 전구로 실내 전체를 환하게 해주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침실에서도 러브 소파를 치우고 근사한 스탠드를 켜 두는 게 좋다.  욕실에도 두세 개의 조명을 일렬로 설치하면 한결 넓고 환해 보인다.  카펫도 베이지나 우유빛 등 밝은 색으로 깔아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같은 크기의 방이라도 넓고 시원하게 보이는 것은 착시 현상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패턴도 마찬가지다.  수직선 같이 확장하는 느낌의 패턴이 실내를 넓어 보이게 한다.

현관과 주방 구분 : 집에 들어오자마자 주방이 눈에 들어오면 집이 좁고 지저분해 보인다.  벽과 같은 흰색 가벽이나 가리개를 설치하면 공간을 분리시켜줄 뿐만 아니라 냉장고와 복잡한 주방을 효과적으로 가릴 수 있다.

자녀방 꾸미기 : 아이들의 방은 침실이자 도서실이자 놀이터이다.  놀고, 잠자고, 공부하고, 과제도 만들고, 친구까지 초대하는 아이들의 방을 잘 꾸민다는 것은 그래서 어른들의 방 이상으로 까다로운 작업이다. 아이들의 방을 꾸밀 때는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다 갖추게 하려는 욕심은 버리는 것이 좋다.  단계적인 계획을 세워서 한가지씩 순서대로, 아이의 연령대로 수행해 나가는 것이 부모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이다. 그러나 대략적인 전체의 그림은 미리 잡아놓는 것이 나중에 필요에 따라 주먹구구식으로 끼워 넣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현명한 방법이다.  다음호에는 인테리어 그 세번째 이야기로 자녀들의 방을 꾸미는 준비 단계서 부터 마무리 단장 까지의 팁을 좀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애니윤 (Annie Youn)
뉴스타 그룹 부회장
11년 연속 TOP AGENT 상 수상
2020 & 2021년 뉴스타 미주 1등상 수상
408-561-0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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