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 칼럼

애니윤 부동산 칼럼 - 자연재해와 주택의 겨울나기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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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와 다음호에서는 매년 접하는 크고 작은 자연 재해와 특히 겨우내 대비 해야 할 간단한 지침서에 대해서 알아 보자. 올해도 어김없이 태풍과 산불 등으로 큰 피해를 보았다. 이렇게 미국 전역이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자연 재해의 빈도와 피해가 점점 심화되고 있다. 자연 재해는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고 그 빈도가 점점 늘어나서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상이 됐다. 그래서 이런 자연 재해를 겪을 수밖에 없다면 피해를 줄이기 위해 미리 철저히 준비를 하라고 전문가들은 일갈한다. 그렇다면 기본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알고 대비를 해야 할 지를 알아보자. 

첫째, 자연 재해는 언제 어떻게 올지 모르기 때문에 민감하게 반응하라고 한다.
노스리지 지진 후 지진에 대한 큰 피해가 없었기 때문에 지진에 대한 경계가 느슨해진 것이 사실이다. 우선 주택과 상업용 건물의 안전을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을 미리 해 놓는다. 가장 간단한 것은 가구, TV, 벽에 걸려있는 액자나 물건들을 단단히 벽에 붙여 놓는 것이다. 지진 시 떨어져 머리에 맞으면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또 캐비닛 문이나 서랍에 걸쇠를 달아서 지진 시 접시나 물건들이 떨어져 부서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둘째, 자연 재해 시 수반하는 것이 화재이다.
상업용 건물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작은 소화기 하나쯤은 준비해 놓는 것이 좋다. 또한 지진 시 발생할 지도 모를 가스 누출 방지를 위해 설치해 놓은 자동 셧오프 장치가 있는지 확인을 한다. 만약 없다면 멍키 스패너를 개스 미터 근처에 달아 놓아 유사시 스패너로 잠글 수 있도록 한다. 개스 누출로 2차 피해가 많기 때문이다.

셋째, 산사태에 대비하자.
특히 화재에 시달렸던  나파 밸리 나 소노마 지역에는 여전히  우기 때 산사태가 날 가능성이 높다. 나무가 많이 타 버렸기 때문에 적은 비에도 산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 산불이 났던 지역에 있는 주택 소유자 들은 미리 모래주머니를 충분히 마련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넷째, 건축법에 의거한 안전 규칙에 미흡한 부분들을 강화한다.
가령 1980년 이전에 지은 집들은  느슨한 건축법으로 인해 자연 재해에 잘 대비되어 있지 않다. 그러므로 지진, 폭우, 해일 등에 안전하게 건축물을 지킬 수 있도록 미리 고쳐 두는 것이 좋다. 가령 지진 시 많이 무너지는 부분이 워터 히터와 벽난로 쪽이다. 워터 히터는 건축법에 맞게 벽에 단단히 붙여 주도록 하고 벽난로도 강화 공사를 해서 만약의 사태에 무너지지 않도록 한다. 지진, 폭우, 태풍, 해일 이런 자연 재해는 이제 매우 가까이에 또 예고없이 찾아 온다. 늘 이런 작은 현상들에 귀를 기울이고 민첩하게 미리 대비를 한다면 적어도 우리 가족과 내 자산인 집을  지킬 수 있는 준비가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다. 다음호에서는 주택의 겨울나기에 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애니윤 (Annie Youn)
뉴스타 그룹 부회장
11년 연속 TOP AGENT 상 수상
2020 & 2021년 뉴스타 미주 1등상 수상
408-561-0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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