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 칼럼

SK-Education 교육칼럼 - 대학입학 에세이에 대한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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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학년 자녀를 두신 학부모님들은 지금 한창 대학입학 에세이를 쓰느라고 애쓰고 있는 자녀를 보면서 어떻게 도와줄수도 없고 애만 타고 계실텐데, 대학 입학원서 준비과정 중에 가장 중요하고 또 가장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 바로 에세이 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에세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편견에 빠지지 않도록 몇가지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많은 학생들이 에세이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에세이 소재를 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큰 사건이나 이렇다할 만한 일이 없기에 무엇에 대해 써야할지 막막하고, 그래서 마음잡고 에세이를 쓰겠다고 앉자마자 부터 큰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대학에세이는 소재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무엇에 대해 쓰던지 간에 어떻게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잘 전달 하는 지가 중요합니다.

둘째로는, 무조건 어려운 단어를 많이 쓰면 좋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런 에세이를 읽으면 부모님께서 보시기에는 수준높은 에세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입학관의 입장에서는 솔직하지 못하고 오히려 속이 비어있는듯 보일수도 있습니다.  듀크 대학의 입학학장인 크리스토퍼 구텐테그씨는 “17살의 솔직함이 깃들어 있는 에세이가 훨씬 파워풀한 에세이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셋째로는, 남의 에세이를 도용한다던가 친구의 에세이을 읽어보고 그것을 참고로 해서 쓴다던가 해도 아무도 모를 것이라는 착각 입니다. 제가 스텐포드에서 학생들의 대학 입학 에세이를 볼때에도 이런 일들이 비일 비재 합니다. 특히 한 입학관이 같은 고등학교에서 지원한 학생들의 원서를 다 읽게 되기 때문에, 이런 일은 금방 밝혀지게 됩니다.  그래서 대학에세이 만큼은 친구들과 돌려 읽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어떤학생은 해부학시간에 외웠던 신체 부위의 이름에 대해 쓰면서 내안에 다른 이름으로 각각 존재하는 자신에 대해 멋진 에세이를 쓰기도 했고, 어떤 학생은 자신의 머릿속을 정리하고 싶을때 찾아가는 산책길에 대해 쓰면서, 자신의 인생의 기로에 대해 솔직하고 훌륭한 에세이를 쓰기도 했습니다. 대학에세이를 어떤 관점에서 써야하는지만 잘 알게 되면 학생들이 고민하는것보다 훨씬 수월하게 접근할수 있습니다.  특히 한인 학생들이 에세이에 큰 어려움을 느끼는데, 좋은 에세이로 입학관들의 마음을 움직여 대학입시에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랍니다.


Kris Kim
(SK Education 대표/ Stanford 교육학박사)
☎ (408) 515-7585
이메일:  admin@skc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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