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 칼럼

이명덕 박사의 재정칼럼 - 숨어있는 투자 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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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율 상승, 전쟁으로 인한 공급 차질, 물가 상승, 코비드 증폭, 등으로 주식시장이 연일 하락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가 조절(Control)할 수 없는 일이다. 이처럼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문제를 염려하면 마음이 더욱더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일반 투자자는 본인이 조절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한 예는 본인의 투자 위험성 등을 고려한 투자 포트폴리오, 비상금 마련, 혹은 투자할 때 발생하는 경비(Expenses or Costs) 등이다. 모든 투자자는 제일 먼저 투자 경비에 대해서 확실히 알아야 한다. 투자 돈은 주식시장 변화에 의해서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지만, 투자하며 발생하는 경비는 정해진 액수에 의해서 항상 부과되기 때문이다.

고향을 떠나 미국 땅에 발을 놓으면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학업에 열중하든, 자영업을 하든, 직장생활을 하든, 살아가는 방법이 개인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이 거의 맨손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한국인의 은근과 끈기, 부지런함, 억척스러움으로 부를 조금씩 늘려간다.

피와 땀으로 얼룩진 돈을 아이들 학자금이나 노년의 은퇴자금을 위하여 투자한다. 대박을 꿈꾸며 직접 투자하기도 하고 금융회사를 찾아가 투자 도움을 받는다. 재정상담가(Financial Advisor)는 대부분 운영하는 총액에 대해서 몇 퍼센트를 부과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이 투자하며 발생하는 모든 경비는 아니다. 대부분 고객에게 말하지 않는 숨어있는 투자 비용이 있다,

재정상담가가 고객의 자산을 뮤추얼 펀드에 투자하면 뮤추얼 펀드에서 부과하는 경비가 있다. 다시 말해서 모든 투자 종목에는 경비가 있다. 이것 외에도 어떤 뮤추얼 펀드는 수수료를 부과하는 펀드가 있다. 부과하는 방법에 따라 크래스 A, B, C, 등으로 구분해서 경비를 부과한다. 이것을 뮤추얼펀드 로우드(Load) 펀드라고 말하는데 재정상담가가 고객에게 언급하지 않는다면 투자자는 모를 수밖에 없다.

뱅가드(Vanguard) 창업자인 잭 보글은 미국 금융회사에 대해서 이렇게 언급했다. “미국 대부분 투자회사는 일반 고객에게 부끄러운 행위를 한다. 뮤추얼 펀드 회사가 부과하는 경비는 고객의 돈을 절도(Larcenous)하는 것과 같고 보험회사나 투자회사가 부과하는 수수료(Commission)는 노상강도(Like highway Robbery)와 다름없다.”라고 언급했다. 재정상담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자산 운용비, 투자 종목 비용, 그리고 수수료 등을 함께 계산해야 투자하며 발생하는 모든 경비를 알 수 있는 것이다.

한인 동포는 온갖 고생 하며 모은 돈을 투자하여 죽을 때까지 받을 수 있는 연금 같은 것을 은퇴 수단으로 생각한다. 요즘처럼 불안한 주식시장에서도 원금이 보장되며 꾸준히 생활비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금융상품인 어뉴이티(Annuity)에 투자한다. 그러나 재정신문인 월스트리트지(Annuities: What investor should know, Lori Loannou, WSJ, June 4, 2022)에 의하면  어뉴이티 90%는 수수료를 받는 보험 에이전트와 브로커에 의해서 판매되고 있으며 그 수수료가 매우 높을 수 있기에 투자자는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언급한다.

우리가 경제활동을 할 때 제일 먼저 알고자 하는 것이 ‘얼마인가?’이다. 얼마인지를 정확히 알고 나서 그다음을 결정한다. 그 이유는 우리가 ‘얼마인가?’를 모른다면 그다음 순서를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소중한 큰돈을 투자하며 경비로 나가는 액수가 정확히 얼마인지를 모르면서 계속 투자하기에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주식시장(Stock Market)변화는 분명 투자자가 조절(Control)할 수 없다. 폭락하는 주식시장에선 투자하며 발생하는 모든(Total) 경비를 꼼꼼히 확인해 보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 이것이 투자자가 조절할 수 있는 것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명덕 Ph.D Registered Investment Advisor (RIA)
http://bfkorean.com/
248-974-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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