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 칼럼

SK에듀케이션 칼럼_ 명문대, 누가 들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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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누가 들어가나

지난해 하버드 대학은 3만 5천명의 지원자 중에 1천 6백명, 프린스톤은 2만 6천명의 지원자 가운데 1천 3백명 만이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스탠포드는 3만 8천명이 넘는 지원자 가운데 2천 2백명이 합격해서 약 1:17의 입학률로 줄어들었습니다. 수많은 입학원서를 가려내기 위해 매년 50명이 넘는 입학사정관들이 지역별로 원서들을 쌓아놓고 한 사람당 약 7-800개의 원서를 보게 되며, 한 학생의 원서에 약 15분 정도 만을 쓰게 됩니다.
 
이 15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학생의 입학자격이 충분이 설득되어야 하는데, 스탠포드 대학에서 발표한 칼럼에 보면, 합격자를 가려내는 일은 단순하게 점수나 특별 활동리스트를 보고 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SPE(See Personal Essay), 즉 에세이를 중점으로 학생들을 가려내고 일차 관문을 통과한 학생들은 학장과 부학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입학위원회에서 투표로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스탠포드 입학위원회 회장인 리터드 샤 씨는 입학 검토 절차가 사람이 하는 일인만큼 합격을 위한 공식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입학관들의 촛점은 학생이 자기만의 목소리가 있는지, 즉 주관이 또렷하고 열정이 있는 학생인지에 맞춰 있다는 것입니다.

부모님들께서 옆집 아이는 시험점수가 몇 점이래, 어느 대학은 몇 점이어야 들어간대 하시면서, 단지 어떤 공식에 맞추어 자녀들을 이리저리 꿰맞춤하기 보다는 자녀들과 미래에 관한 계획, 어떤 일에 열정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깊이 대화해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녀는 자신만의 목소리와 주관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대학에서 원하는 학생상을 표현할 수 있는 에세이가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시간이 있습니다. 이 시간 동안 에세이를 다듬어 자녀의 잠재력을 십분 드러나도록 함으로써 좋은 열매가 맺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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