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 칼럼

SK- Education - 지금 아이들에게 격려가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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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등학생들의 대입준비를 지켜보면서, 곧 몇 달 안있어 본격적으로 대학입시를 준비하게 될 11학년 학생들과 부모님들은 벌써부터 마음이 초조해 집니다.  이 학생들에게 5월에서 7월까지은 죽음의 달 입니다. 
많은 학기말 고사와  AP 시험으로 잠도 부족하고 또 여름 방학에는 대입준비를 시작해야 하여 어깨는 무겁게만 느껴 집니다.

특히 일년 넘게 온라인 수업과 대면 수업을 번갈아가며 들으며 한편으론 의욕도 떨어지고 어디 한군데 기댈곳도 없이 지쳐만가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때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힘을 주고 싶은 마음에  “이런 힘든 일을 이겨야 더 강해 지는 것”이라든가, 자존감을 높여 주고 싶은 마음에 “넌 잘 할거야, 엄마가 믿어” 라고 격려해 주십니다.

그런데 응원해 주려고 했던 이런 말들이 아이들에게 더욱 더 부담감만 주게 됩니다. 밑도 끝도 없이 "넌 잘할거야”라는 말 처럼 부담되는 말은 없습니다. 우리 엄마,아빠가 나한테 거는 기대가 저렇게 높구나 하는 마음이 들게 되고, 넘어야 할 산은 더욱더 높게만 보입니다. 

“잘 할거야!  잘 할수 있어!” 라는 말이 우리 학생들에게는 “잘 해야만해!”라고 들립니다. 이런 말 보다 가장 위로가 되는 말은 “괜찮아”인 것 같습니다. 간단한 말인 것 같지만 눈물이 핑돌게 만드는 말 입니다. 그리고 참 하기 힘든 말이기도 합니다.
부모님이 진심을 담아서 진정으로 자녀에게 괜찮다고 말하려고 하면, 부모님 마음에 큰 결심이 생겨야 할수 있는 말 입니다.  그리고 이 말은 부모님 자신에게도 하는 말 입니다.  ‘우리아이가 어떻게든 잘 되야해’ 라는 마음을 바꾸어서  ‘괜찮아, 우리아이가 내가 원하는 대로 안풀려도 괜찮아’라는 마음이 들어야  아이에게 위안의 “괜찮아”를 해줄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디를 가나 점수로 평가 받고 있고 대학이라는 더 큰 평가기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때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이 오히려 그 어떤 것보다 더 큰 힘을 낼수 있는 원동력이 될거라고 믿습니다.
부모님까지 잘한다, 못한다 우리 아이를 평가할 필요는 없습니다. 별다른 큰 잔소리 한일이 없다고 생각 하시는 부모님들은 아무말 안해도 부모님의 기대의 마음이 아이들에게 표정으로 전해 집니다.  진심을 담아 괜찮다고 해주셔야  위로가 됩니다. 아무말 없이 어디 한군데 기댈 곳이 필요한 우리의 아이들 입니다. 푸근한 부모님의 품이 그 어떤 것보다 힘을 주는가장 큰 위안이 될거라고 생각 합니다.


Kris Kim
SK Education 대표 / Stanford 교육학 박사
https://skcgi.com/
SK Education 408-520-3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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