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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호 여행칼럼_떠나볼까_나파에 가면 어디로 갈까2_욘트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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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최상의 단풍 여행지 욘트빌을 소개합니다.



나파밸리의 중심은 나파이지만, 관광지로는 욘트빌이 단연 첫손가락으로 꼽힙니다. 고급스러운 마을 욘트빌에는 미슐랭으로부터 인정받은 레스토랑이 세 군데입니다. 여러 번 별 3개를 받은 ‘더 프렌치 런드리 The French Laundry’, 별 1개를 받은 ‘부숑 Bouchon  비스트로’, 빕 구르망으로 선정된 ‘레드 우드 Redd Wood ’가 그 주인공입니다.

유명 셰프 토마스 켈러는 더 프렌치 런드리를 1994년에 인수하면서 욘트빌의 이름을 미식 지역 명단에 올리는 성과를 달성했으며, 그 후로 욘트빌은 세계적 수준의 정찬, 쇼핑, 숙박, 스파, 와인 시음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났습니다.
LEED Platinum 인증을 받은 초호화 바르데소노 Bardessono 리조트는 농장에서 수확한 재료로 만든 요리를 제공하는 최고급 루시 레스토랑 앤 바 Lucy Restaurant & Bar, 스파, 리조트 정원에서 조달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과 칵테일을 선보이는 라운지를 갖추고 있습니다. 메이슨리 나파 밸리 Ma(i)sonry Napa Valley 같은 유명한 시음장이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유서 깊은 석조 건물에 자리한 메이슨리 나파 밸리의 미술관에서는 20여 종의 각기 다른 와인을 맛볼 수 있습니다.

욘트빌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을 만큼 작은 마을입니다. 욘트빌에는 몬테크리스티 파나마 햇츠 Montecristi Panama Hats의 세련된 모자, 욘트 스트리트 글래스 Yount Street Glass의 와인병을 재활용해 만든 시크한 주얼리, 도메인 홈 앤 가든 Domain Home & Garden의 근사한 가정용품과 식기류 같은 탐나는 물건들이 즐비하며, 그 맞은편에는 마이클 키아렐로 Michael Chiarello 셰프가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레스토랑 보테가 Bottega를 운영 중입니다.

이곳에 세워진 호화로운 실버 트라이던트 와이너리 Silver Trident Winery를 보면 3천 명이 채 되지 않는 이 작은 마을이 진정한 라이프스타일 여행지로 거듭났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됩니다. 욘트빌 마을의 중심부에 자리한 이 토스카나풍 석조 건물은 랄프 로렌 홈 Ralph Lauren Home의 제품으로 꾸민 우아한 거실, 정찬실, 서재가 특징입니다. 물론, 인테리어에 사용된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세계적인 와인제조가 장 샤를 부아제의 화려한 JCB 테이스팅 살롱 JCB Tasting Salon에서는 와인 뿐만 아니라 각종 보석과 바카라 Baccarat 크리스털 제품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나파에 가시면 와인을 사게 될텐데, 가격으로만 본다면 와이너리에서 구입하시는 것이 가장 비쌉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욘트빌 우체국 옆에 수퍼마켓이 아마도 캘리포니아에서 와인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요즘 나파밸리는 포도 수확이 한창이어서, 지금 가시면 와인 포도맛을 보실 수 있고, 약 한 달 후면 욘트빌에 가을 풍경이 시작됩니다. 오늘은 욘트빌의 가을 풍경을 모아봤습니다. 11월 초가 피크인데, 아마도 캘리포니아에서는 여기 단풍이 가장 아름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이나 캐나다에 비할 수는 없지만, 캘리포니아 단풍이 워낙 볼 게 없다보니 이 정도면 아쉬운대로 단풍구경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한시간 반, 산호세에서는 두시간 남짓 거리이니 주말에 하루 다녀 오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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