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 칼럼

애니윤 부동산 - 모빌홈에 관해서

컨텐츠 정보

본문

옛날이나 지금이나 한국 부모들의 자식 사랑은 변함이 없다. 최근 몇년동안 이런 한국 부모님들의 모빌홈 구매요청이 꽤 있었고, 계속되는  구매 요청에  도움을 드리고 있는 필자로서 오늘은 모빌홈에 관해서 간단히 정리를 해  보고자 한다.

페이오프된 내 집을 가진  부모들이 자식을 위해 그 집을 팔고 작은 집, 콘도, 모빌홈으로 이사를 하는 경향이 요즘 추세이다.  그리고 남은 돈으로 자식을 좀 돕거나 은퇴 자금으로 사용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시집·장가가는 자식의 집이나 예단을 해 주려고 집을 판다는 그런 소식을 자주 접하면서 자식을 둔 필자의 입장으로서 이해가 가면서도 씁쓸한 내리 사랑이라는 한국의 현실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앞섰다.
돈에 여유가 있는 부모들은 그냥 자식을 도와주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이 더욱 많다. 많은 분들은 평생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집 장만 하나 했는데 그 집마저 자식을 위해 희생한다.
리스팅을 받아서 집 세일을 준비하는 동안 어르신들로 부터 듣는 말씀중에 하나는  "우리가 살면 얼마나 더 살겠어, 힘 있을 때 도와줘야지." 슬픈 이야기 같지만 이해가 되는 일이다. 추억이 많은 집을 팔려고 내놓으면서 하시는 말씀들 이었다. 그런말을 들으면 나도 모르게 숙연해 지고는 한다. 이런 집을 내놓을 때는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오랜 시간 불어난 살림들을 버리자니 그렇고 남 주자니 그렇고 …. 하나하나 애착이 가고 추억이 깃들어 있기에 더욱 그러하다.

지난 연말에 필자가 직접 경험한 일이다. 손님한테 전화가 걸려왔다. 몇 십 년 전에 집을 샀는데, 팔고 모빌홈으로 가고 싶다고 했다. 이유는 자식을 위해서라고 했다.산호세 쪽으로 모빌홈을 찾았고 한 달 만에 이사를 했다. 몇십 년 동안 살아온 집을 떠나는 것은 슬프고 힘든 일이지만 너무나 만족해 하고 소문을 많이 내 주셨다.
집을 팔아 모빌홈을 사고 남은 돈으로 자녀의 사업 자금에 도움을 주고 현재까지 틈틈히  자식을 도우면서 건강하게 살고 계신다. 이 분들처럼 꼭 사업 자금만 도와 주는 것은 아니다.  어떤 분들은 다운페이먼트도 돕는다.
모빌홈은 두 가지 종류의 단지가 있다. 하나는 가족단지이고 하나는 시니어들을 위한 단지다.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부모들은 시니어 단지로 간다. 아직 자식이 집에 같이 살아야 하시는 분들은 가족이 살 수 있는 가족단지를 선호한다.
시니어 단지는 보통 55세 이상이어야 한다. 부부 중에 최소 한명은 55세 이상이어야 자격이 된다.
주로 70년 대를 중심으로 모빌홈 파크가 지어지기 시작했는데 현재는 오래된 것을 허물고 새로 짓는 모빌홈이 꽤 많아지고 있다. 요즘 모빌홈은 정말 예쁘게 잘 지어지고 업그레이드 옵션도 많다.

모빌홈을 선호하는 제일 큰 이유 중 하나는 우선 싸다는 것이다. 집값이 너무 오른 것에 비하면 정말 싸다. 그래서 심적인 부담이 적다. 시니어 아파트와 다르게 단층이고 단독건물이다. 작으나마 채소도 조금 심을 수 있는 마당이 있다.
모빌홈은 단독 주택과가 다르게 땅 렌트비가 있다. 매달 내는 랜드비는 지역마다 파크마다 다르다. 한 달에 내는 땅값이 적게는 550달러부터 많이 내는 곳은 2000달러도 있고 더 비싼곳도 있다. 하지만 간혹 땅 렌트비가 없는 곳도 있다. 그것은 땅을 모빌홈과 같이 사는 것이다. 대신 가격이 좀 비싸다. 땅값을 모빌홈 오너들이 같이 나누어 HOA 형식으로 낸다.

이렇듯 부모들이 현재 소유한 집을 팔고 다운 사이징 하는 방법 중 모빌홈 선택을 하는 것은 좀더 심플하면서도 답답하지 않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안함이라 보면 좋을 듯 하다.


애니윤 (Annie Youn)
뉴스타 그룹 부회장
11년 연속 TOP AGENT 상 수상
2020 & 2021년 뉴스타 미주 1등상 수상
408-561-0468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22 / 1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

최근글


인기글


새댓글


Stats


  • 현재 접속자 177 명
  • 오늘 방문자 2,876 명
  • 어제 방문자 5,697 명
  • 최대 방문자 11,134 명
  • 전체 회원수 1,093 명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