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 칼럼

권혁인 목사 - 시편 묵상(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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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집에 들어가 예배하는 까닭은 무엇 때문인가요? 주를 경외하기 때문이라고 시인은 고백합니다.
문자적 의미로 예배한다는 말은 ‘납작하게 엎드린다‘는 뜻입니다. 지성소를 마주하고 제단 옆 뜰에 엎드려 경배하는 모습을 연상시키는 말입니다.
훗날 성전을 찾을 수 없을 때에도, 유대인들은 성전을 향하여 엎드려 겸손하게 하나님을 경배했습니다.
천지를 지으시고, 우주만물을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에 경외감을 표하며 감사와 간구로 찬양하기 위해서 입니다.

시인은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해 예배할 수 있는 것도 다 풍성한 하나님의 사랑에 힘입은 결과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구원의 문을 들어서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능력이나 의지로 행한 결실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거에요.
본래 ‘사랑‘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헤세드’는 하나님과의 언약관계 속에서 이루어진 사랑을 뜻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신실하게 그의 백성들을 지켜주시는 분이니, 이제 언약이 요구하는 순종과 충성을 다하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예배는 그 사랑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한 실천 방식입니다.
그러니 예배하는 것은 우리에게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묵상 질문>
예배를 향한 나의 마음이 흔들리거나 미혹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권혁인 목사 (산타클라라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
408-295-4161
https://www.santaclarakum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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