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이야기 게시판
이스트베이 분류

시로 읽는 세상 이야기

컨텐츠 정보

본문

12월의 편지 / 성백군

                                    -시집 : 비의 화법 p46

                                                                                  

돌아보니

다 떠나고 혼자 남았습니다

13월은 없고 11월로 뒤돌아가자니

이미 다 뜯어버린 달력

한 장만 달랑 남았습니다

 

크리스마스 파티, 송년회 등

아직 동그라미 몇은 남았지만, 그러기에

하루하루 지나가는 것이 인생의 남은 날 중에서

굄돌 하나씩 빠지는 기분입니다

시간이 핏방울 같아

그 밑에다 주석을 달아놓았습니다

이해하고 수용하고 사랑하자

밉더라도 웃자, 욕심내지 말고 마음 비우자

 

아까운 것들아

믿는 것은 속이는 것이었고

미루는 것은 망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씨를 심지 않으면 1월이 와도

싹이 나오지 않습니다

거기에는 새해가 없습니다

 

앞을 보니

절벽입니다. 가던 길이 끊겼습니다

몇 발자국 안 남았습니다

회개하는 자만이 유언장에 도장을 찍고

뛰어내릴 수가 있습니다

1월은 12월 다음에 오는 순서가 아니라

새로 태어나는 달입니다.

.............................................................................

예배에 초대합니다

 

이스트베이 한빛교회<East Bay Church of The Light>

주소 : 4500 Thornton Ave Fremont CA94536

담임목사 : 강희진,  전화 : (510)896 -5855

예배시간주일 : 오후 1

                       새벽기도 : -   새벽 5 : 30,

                       새벽예배 성경공부 : 토요일 새벽 6:00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775 / 11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

최근글


인기글


새댓글


Stats


  • 현재 접속자 546 명
  • 오늘 방문자 4,497 명
  • 어제 방문자 6,598 명
  • 최대 방문자 14,831 명
  • 전체 회원수 1,507 명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