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세상 이야기

비닐봉지 / 성백군

                      (시집 : 풀은 눕지 않는다 :p38)

하얀 비닐봉지가

가시나무에 걸려서

불어오는 바람결에 펄럭입니다

제 것이 아니라고

다 비워 버리고

한결 가벼워진 몸으로

하늘을 날겠다고 용트림하는 너

하필이면

가시나무가 앞길을 가로막고

온몸을 찔러 되니

오도 가도 못하고 제 살만 찢습니다

내 것이 아니라고

내 할 일을 털어내 버리면

마음이 한층 자유로울 것 같았었지만

자유도 가(加)하면

상처가 되나 봅니다

짐을 비워버린 비닐봉지 하나가

가시나무에 걸려

바람 불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찢어집니다

   95 - 1224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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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에 초대합니다

이스트베이 한빛교회<East Bay Church of The Light>

주소 : 4500 Thornton Ave Fremont CA94536

담임목사 : 강희진,  전화 : (510)896 -5855

예배시간 :  주일 : 오후 1시 30분

                       새벽기도 : 화 - 금  새벽 5 : 30분,

                       새벽예배 및 성경공부 : 토요일 새벽 6:00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