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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읽는 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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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 성백군
젖은 나목 가지 끝에
봄비가 매달려서
글썽글썽 감격의 눈물을
떨어뜨릴 것만 같습니다
많이 힘들었고
많이 참았지요. 겨우내
울고 싶어도 눈[雪]마저 꽁꽁 얼어
숨소리 한번 제대로 못 냈었는데
이제는 괜찮다고 해도
자꾸 눈물[雪水]이 나오네요
삭풍이 가지 끝에서 저절로 녹고
굳었던 몸이 껍질을 열고
햇볕을 마구 먹더니
비에 젖어 토해내는 신음
그건 절정입니다
아득하고
아찔하고
가지 끝에 매달린 동정(童貞)
헛되이 떨어질까 봐
대지(大地)가 옷을 벗고 신방 차리기에 바쁩니다.
350 – 0326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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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에 초대합니다
이스트베이 한빛교회<East Bay Church of The Light>
주소 : 4500 Thornton Ave Fremont CA94536
담임목사 : 강희진, 전화 : (510)896 -5855
예배시간 : 주일 : 오후 1시 30분
새벽기도 : 화 - 금 새벽 5 : 30분,
새벽예배 및 성경공부 : 토요일 새벽 6:0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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