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문교 관광 총 정리 한방으로 끝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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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문교 관광 방법을 소개 합니다.---You Tube 참조)
샌프란시스코에 처음 가는 여행객들은 종종 베이 브릿지[9]와 많이 혼동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내려서 다운타운으로 들어갈 때 베이 브릿지 쪽이 훨씬 가까운데다 밤에는 오히려 베이 브릿지가 환한 조명 때문에 훨씬 더 잘 보이기 때문. 금문교는 밤에 조명을 밝게 켜지 않아서 밤이 되면 잘 안 보인다.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여 베이 브릿지를 통과해 고속도로를 타고 버클리나 산호세 등의 도시에 도착한 후 "나 금문교 건너서 왔다"고 자랑하는 사람들도 가끔 볼 수 있다. 사진의 금문교와 베이 브릿지를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색깔과 주탑의 수. 붉은색이고 주탑의 수가 2개이면 금문교, 밝은 회백색에 4개의 주탑이면 베이 브릿지이다.
다리의 절경이 워낙 폭풍간지여서 관광객들로 들끓고 있다. 물론 다리 위를 걸어서 건너가 볼 수도 있으며 따로 입장료가 있는 것도 아니다.
다리의 절경이 뛰어나긴 하지만 이것도 날씨를 확인하고 시기를 잘 맞춰서 방문해야 한다. 한여름이라도 안개가 매우 짙게 끼는 일이 잦기 때문에 이럴 때 방문한다면 절경을 즐기기는커녕 한치 앞도 잘 볼 수 없다. 심지어 해가 쨍쨍 비치는 낮 12시가 되어서도 안개가 사라지질 않을 정도. 물론, 이럴 때 금문교의 꼭대기가 짙은 안개 밖으로 살짝 솟아 오히려 신비스러우면서도 맛깔나는 절경을 연출할 수도 있다.
맑은 날 금문교를 방문하고 싶다면 일단 기본적으로 날씨를 잘 확인해야겠지만, 오후 시간대를 노리는 게 좋다. 안개라는 기상현상 자체가 원래 아침 ~ 오전 중에 생기기 쉽고 금문교의 그것도 예외는 아니다. 물론 샌프란시스코와 금문교의 안개는 좀 예외적으로 오래, 짙게 끼긴 한다. 그래도 안개가 오전까지는 꽉 들어차 있다가 오후에 싹 가시는 경우가 제법 많은 편. 이런 날 오전에 금문교 방문을 해서 금문교의 모습이 선명한 사진을 못 찍고 돌아왔다가 오후에 갠 금문교를 멀리서 보며 아쉬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또 안개가 낀 모습도 나름 운치가 있는 편이기도 하고, 안개가 끼어있을 때 금문교를 지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긴 하다. 마치 영화 미스트에서 안개 너머로 괴물들이 나타나는 것 같은 약간 으스스하면서도 장엄한 광경을 볼 수 있다. 안개 낀 모습도 맑은 모습도 보고 싶다면 물론 날씨를 잘 확인해야겠지만, 오전 중 안개 낀 금문교를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나간 뒤 소살리토로 넘어가 점심을 먹고 관광을 하다가 오후에 날씨가 맑아지면 금문교를 다시 건너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오는 계획을 짜면 된다. 이런 코스를 짰다면 소살리토에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올 때 금문교를 건너기 전 배터리 스펜서, 혹은 포트 베이커로 불리는 장소에 한 번 올라가 보는 것도 괜찮다. 이 장소에서 금문교의 광경이 멋있게 찍히는 걸로 유명하기 때문. 아니면 더 멀리 골든 브리지 뷰포인트로 올라갈 수도 있는데, 관광객들의 만족도는 대개 포트 베이커 쪽이 더 높은 편이다. 해변에서 금문교를 볼 수 있는 Marshall's Beach나 Baker Beach도 있는데 해질 녘 가면 상당히 아름다우니 방문을 고려해보자.
다만 이건 하루 온종일을 금문교와 소살리토에 투자하겠다는 건데, 소살리토가 나름 관광지이긴 하지만 뭐 특별한 활동이 있는 게 아니라 예쁜 집들, 좋은 날씨, 바닷가, 기념품 상점과 맛집 있는 게 전부다. 한마디로 카페 골목같은 느낌. '샌프란시스코에 얼마나 재미있는 게 많은 데 금문교에서 하루를 다 써!' 라는 생각도 분명히 일리가 있다. 자기 체류 기간과 자신의 취향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계획을 짜서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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