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알토 Sweet Maple (예쁜 하지만 푸짐한 브런치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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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알토 Sweet Maple 다녀왔어요.
샌프란시스코. 팔로알토. 쿠퍼티노. 월넛크릭. 산타모니카
현재 총 5곳의 지점이 있다고 합니다.
브런치가게로 유명하단 소문에 주말아침에 다녀왔어요.
저녁에 먹어도 훌륭한 메뉴들과 예쁜 칵테일 메뉴도 많았어요.
추청컨데, 사장님이 동양인, 그리고 좀더 구체적으로 태국인으로 추청되었어요.
매니저혹은 오너로 보인 남자분과 대다수의 직원분들이 타이분들이셨고, 그분들끼리는 타이말을 사용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음식들이 기분좋게 달큰하고 짭조름했어요. 타이음식점에서 나는 설탕과 약간의 식초느낌이요.
전 외식은 단짠의 맛을 즐기는 사람이라서, 너무 너무 맛있었지만.
혹여나 건강식을 하시고, 또 너무 간이 강한 음식을 싫어하시는분들은 조금 자극적이라고 느끼실수도 있을거 같아요.
돌솥비빔밥(sizzling stone pot $21), 로코모코(Loco Moco $23)를 시켰고요.
한식당이 아닌 브런치 가게에서 시킨 돌솥 비빔밥은 생각외로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자라면서 먹던 돌솥비빔밥과 완전 다른 맛이었지만,
아주 뜨겁고 무거운 돌판에 푸짐한 야채와 소세지 고명, 밑에 살짝 그으른 흰쌀밥. 너무 맛있었어요.
고기 고명대신, 소세지 볶음이, 한국식 나물 대신 버섯, 당근등의 타이 피클, 아스파라거나 파프리카등의 야채들이 있어요.
고추장 대신 스리라차 느낌의 핫소스를 곁들어 주고요.
남편이 시킨 로코모코는 양이 아주 많았어요. 특별한 맛은 아니엇지만, 와규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저희 입맛에는 두 메뉴 모두 훌륭했고, 양도 아주 많았답니다.
음식이 많이 남아서 집에 싸가지고 와서 다음날 점심에 또 먹었어요.
일반적인 계란과 소세지 베이컨 팬케익 메뉴도 많이 있습니다.
Pimped up Ramyun (튀긴 신라면을 이용한 요리)
Tornado Galbi Omurice
Morning Thai Cioppino
Chicken Croffle
Moffle (Mochi + Waffle)
등 정통 미국식 브런치 가게에서는 보기 힘든 퓨전 메뉴들이 많았고요.
다른 사람들이 먹는걸 보니 다 맛있어 보였답니다.
웹사이트의 많은 메뉴들을 구경해보세요.
무엇보다 Patio 자리들이 많았고, 파라솔이 잘 설치되어있고 난로도 있어서
강아지를 데리고 가도 좋을거 같고, 날씨가 좋을때 칵테일 한잔해도 좋을거 같았답니다.
여자친구들과 점심먹고, 살살 걸으면서 산책하기도 좋을거 같고요.
아이들과 반려동물과 함께 주말 브런치해도 좋을 분위기였어요.
약간의 팁은, 팔로알토지점은 브런치메뉴와 저녁메뉴가 다릅니다.
겹치는 음식도 있고, 아침 혹은 저녁에만 제공되는 메뉴도 있어요.
돌솥 비빔밥기준으로는 같은 메뉴인데 저녁에는 5불정도가 더 비싸다고 하네요.
물론 양이 더 많을수도 있고, 메뉴구성이 다를수도 있지만, 저녁에 가시면 조금 더 비싼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