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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stal Springs Golf Co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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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세에서 40분 정도 걸리는 골프 코스라 280을 달리며 적당히 나들이 가는 느낌도 들고 오가는 길은 좋았다.
골프장에 들어서면서 결혼식이 있는지 초입 주차장이 꽉 차있고 분주한 모습을 접하며 아름다운 곳으로 상상하게 된다.
그러나 몇 분 걸리지 않아 뭐 이런 골프장이 있나싶게 실망이 되었다.
화장실이 남녀 구분도 없고 좁고 더럽고 예전 한국 시골 버스 터미널 공중화장실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화장실에서 대 실망을 하고 연습볼 몇 개 치려고 연습장으로 가는데 또 한번 실망 ㅠㅠ
1번홀 티박스를 지나서 가야하는 구조로 1번홀 올라가 있는 사람들과 다음 번 기다리는 사람들의 골프 카트 등으로 정신이 없고 연습장을 오가기 많이 불편했다.
1번홀이 그리 정신없는 골프장은 처음인듯 하다.
거기에 7분마다 내보내는데 골프코스가 어려워서인지 매 홀 밀려서 6시간 이상 걸렸다.
오전 카트포함 $87, 오후 1시이후 카트 포함 $57 로 오후시간대를 택했는데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그럼에도 이모든 나쁜점을 한방에 잊게 하는 것은  6번홀을 끝내고 7번홀로 이동하면서 보이는 풍경이다.
그동안 밀려서 짜증나던 감정을 이곳에서 털어내고 다시 힘을 내서 앞으로 전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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