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 칼럼

유지윤의 On the Radio_Taylor Swift의 Anti-H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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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ylor Swift의 Anti-Hero

 

가끔 나란 사람이 꼴도 보기 싫어질 때가 있다. 자기혐오가 치솟는 밤이면  Taylor Swift의 Anti-Hero를 듣는다. Taylor Swift의 ‘최애곡’이라는 이 노래는 솔직한 자기 고백이 돋보인다.

I have this thing where I get older but just never wiser 내가 좀 그래. 나이를 먹어도 현명해지진 않아
Midnights become my afternoons 자정이 내겐 한낮이 되고
When my depression works the graveyard shift 새벽까지 우울증이 도질 때면
All of the people I’ve ghosted stand there in the room 내가 손절한 모든 사람이 방에 서 있어
I should not be left to my own devices 내 방식대로 해버리게 놔두면 안 돼
They come with prices and vices 대가와 나쁜 일이 따르고
I end up in crisis 나는 결국 위기에 빠지니까

*Graveyard shift는 보통 자정부터 새벽까지 하는 야간근무
*Ghost(ing)은 (이 맥락에선) 사전 통보 없이 갑자기 연락을 끊어버리는 행위. ‘손절’ ‘(연락을)씹는다’
*Leave someone to their own devices 아무 제재없이 그 사람이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놔두는 것

I’ll stare directly at the sun, but never in the mirror 태양은 똑바로 바라봐도 거울은 절대 안 볼 거라지만 이미 알고 있다. I’m the problem, it’s me. 내가 문제라는 걸.

이렇게 못나고 삐딱한 반영웅Anti-Hero을 응원하는 게root for 지치고 힘들어도 어쩌겠는가. 그 못남 조차도 나인 걸. 눈부신 태양에 눈이 멀기보다는 내 앞의 거울을 보자. 기왕이면 단점을 찾는 열정으로 장점도 좀 찾아보자. 아무도 대신 살아주지 않을 내 인생, 내가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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