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안미정의 음악칼럼_불신은 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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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은 나의 힘
‘He's a Pirate’ from Pirates of The Caribbean by Hans Zimmer
한스 지머(Hans Zimmer, 1957-)는 현대 영화음악계에서 빛나는 작곡가로, 그의 이야기는 영감과 열정, 노력과 성공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이런 지머도 한때 자신의 재능을 불신하고 그 두려움에 좌절하기도 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머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대한 관심을 보여 피아노와 기타를 연주하는 것을 즐겼죠. 그러나 처음에는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신뢰하지 못했습니다. 1970년대 후반, 그는 독일의 록 밴드와 함께 활동하며 음악 경력을 시작했지만,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정식 음악교육을 받지 않은 자신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어요. 1980년대 초반, 작곡가로서의 길을 선택하고 독일의 작곡가 스타인그룬드와 협업을 시작했습니다. 지머는 꾸준한 노력과 연구를 통해 음악적 기술을 향상시켰고, 영화음악 작곡가로서 큰 성공을 거두기 시작했습니다. 한스 지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라이온 킹', '인셉션', '인터스텔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이 있는데요 이러한 작품들은 그의 음악적 창의성과 혁신성을 보여줍니다.
<이미지 출처: https://pirates.disney.com/the-curse-of-the-black-pearl-gallery?image_id=52f547450a172d5ba8009b43undefined>
"He's a Pirate"은 한스 지머의 곡 중에서 자신을 향한 불신을 딛고 일어서 앞으로 나아가는 도전정신을 잘 담은 곡입니다. 이 곡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Pirates of the Caribbean: The Curse of the Black Pearl)"에 OST로 사용되었고 드라마틱한 오케스트레이션과 강렬한 리듬을 통해 듣는이로 하여금 절망을 극복하고 도전에 맞서는 생생한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
만약 한스 지머가 자신의 부족한 재능을 탓하며 스스로를 불신하고 음악에 대한 자신의 꿈을 접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He’s a Pirate”과 같은 곡은 탄생하지 않았음은 물론 그의 음악이 살아 숨쉬기에 생명력을 얻게 된 영화들은 오늘날 큰 빛을 발할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자신을 향한 불신 때문에 나에게 주어진 오늘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두려움으로 막아 놓지는 않았나요? 그렇다면 지금 바로 “He’s a Pirate”을 들으며 생기 있는 리듬에 올라타 보는 건 어떨까요? 음악에 심취하다보면 어느샌가 두근거리는 용기가 솟아올라 두려움의 기운을 싹 몰아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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