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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한인회 2023년 시무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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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시무식과 어르신 식사대접, 한인회관 재건축 펀드레이징 발표 겸해

샌프란시스코 한인회는 지난 1월 16일 포스터 시티에 위치한 웨어하우스 뷔페에서 새해 시무식을 열고 어르신 식사대접과 한인회관 재건축 펀드레이징 발표회도 가졌다.


▲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김한일 회장이 한인회관 투시도를 보며 설명하고 있다

이번 시무식에는 제32대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김한일 회장과 김지수 이사장, 김순란 사무총장, 박래일 수석부회장, 노희숙 부회장과 박연숙 재무위원장 및 한인회 이사진, 주 샌프란시스코 윤상수 총영사 내외, 강현철 부총영사, 이스트 베이 한인회 이진희 회장, 몬트레이 한인회 오영수 회장, 송지은 재미한국한교 북가주 협의회 회장 등과 150여 명의 내빈이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제32대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업무활동의 본격적인 시작이 선언되었다.
김한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120년 전 호놀룰루에 첫 발을 디딘 102명의 이민 선조들이 조국을 되찾기 위해 땀과 피로 모은 독립자금의 열정, 구글의 잘못된 지도표기를 바로잡기 위해 열렬히 펼쳐졌던 서명운동, 인권의 상징인 위안부 기림비 설립에 보여주었던 동포들의 노력을 상하면서, “이 모든 것의 의미가 잊혀 지지 않을 수 있도록 한인회관의 재건축 성공적인 마무리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 샌프란시스코 윤상수 총영사는 지난 1월 8일 미주 한인협회가 주최한 기념식에서 “한인 이민자들 이야말로 한미간을 단단히 이어 주는 연결고리 역할” 이라고 말한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전했고, “한미 동맹 70주년과 미주 한인역사 120년의 의미가 큰 올해 11월에 APEC 정상회담을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게 되어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밝히고 있는 윤상수 총영사

또한 이어진 격려사에서 이스트베이 한인회 이진희 회장은 “5개 지역 한인 회가 다채로운 행사를 함께 할 수 있으리라는 활기찬 희망이 생기고 있다”며 포부를 밝혔고, 몬트레이 한인회 오영수 회장은 “이민 1.5세대인 김한일 회장이 이민 2,3세대를 아우르는 세대통합의 리더임을 확신한다”면서 “함께 가치있는 일을 해나가자”는 다짐을 전 했다.
재미한국한교 북가주 협의회 송지은 회장 역시 이민자들이 스스로 조국을 위해 독립자금을 보내는 일이란 어떤 이민역사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기적같은 일’ 이라면서, 5년 전 위안부 기림비의 기금을 열흘만에 완성한 것도 이러한 이민 선조들의 후예가 이루어낸 ‘두 번째 기적’ 이라 생각 한다며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의 오늘이 또 한번의 기적을 이루어내는 첫 날 이기를 바란다며 격려사를 마쳤다.
김한일 회장은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 공사 사진과 3D 투시도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1월에만 보름동안 16만 5백불의 도네이션이 이루어 졌다며 보다 원활한 공사 마무리를 위해 조금 더 펀드레이징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참석자들은 김한일 회장의 설명이 끝난 후 질문을 이어가며 한인회관 재건축에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고, 사회를 맡은 이민규 한국일보 사업국장 역시 “샌프란시스코 한인회는 도산 안창호 선생이 만든 북미주 최초의 한인단체인 ‘한인친목회’를 계승해 현재 32대까지 그 역사를 이어나가고 있는 뿌리깊은 단체로서 역사의식과 자긍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끝으로 한인회 임원들과 윤상수 총영사, 북가주 한인들을 대표하는 단체장들이 함께 ‘새해 기념 케이크 커팅’을 하며 2023년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시무식을 마쳤다.


▲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시무식 참석자들이 다같이 화이팅을 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시무식 후에도 도네이션은 이어졌고, 조속히 공사가 끝나 몇세대를 거치더라도 사용하는 한인들이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 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날 모아진 기부금은 모두 십만 천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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