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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덕·정경식재단, 샌프란시스코 로웰고 한국어반에 2만 달러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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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덕·정경식재단(회장 김한일, 이사장 김순란)이 샌프란시스코 로웰고의 한국어 수업 확대를 위해 2만 달러를 기부했다.
김순란 이사장은 지난 23일 로웰고를 방문해 로웰고등학교 마이클 존스 교장과 만나 2만 달러를 기부하면서 "한국어 수업 지원에 써달라"고 밝혔다.


<김진덕·정경식 재단의 김순란 이사장(사진 왼쪽 두번째)이 강완희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교육원장(사진 왼쪽 첫번째)와 함께 로웰고등학교를 방문해 2만 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후원금을 전달한 뒤 김순란 이사장은 한국어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을 격려하면서 "한국어를 확대하는 일에 무엇보다 열심이셨던 선친의 뜻을 실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한국을 알리는 일에는 누구보다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웰고 한국어반 학생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고 있는 김순란 이사장>

노벨상 수상자를 3명이나 배출한 바 있는 샌프란시스코 로웰고는 1993년 한국어반이 개설된 이후 김도연 교사가 2020년부터 한국어 교사로 부임하면서 노력을 거듭한 결과 한국어반 학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는 7개 반이 개설될 정도로 인기가 있다. 하지만 해당 교육구와 학교 측에서 예산 상의 문제를 들어 5개 반만 개설하겠다고 밝혀 2개 반이 취소될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러한 소식을 전해 들은 김진덕·정경식 재단의 김한일 회장과 김순란 이사장이 차세대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널리 배우게 하자는 취지로 후원금 기탁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이날 기부가 이루어졌다.

로웰고 한국어반의 김도연 교사는 "이번 후원으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이 그 뜻을 이룰 수 있게 돼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말하면서 "6월 초에는 20명이 한국으로 수학 여행을 떠나게 되며,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이 배우는 기회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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