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한인역사박물관(SFKAHM) ‘제79주년 8.15 광복절 기념식’

<임마누엘 장로교회에서 광복절 기념식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한인역사박물관(SFKAHM, 관장 정은경)이 제79주년 8.15 광복절 기념식을 차세대를 중심으로 지난 24일(토) 오전 산호세 소재 임마누엘 장로교회에서 SF총영사관(조혜란 정무영사), 임마누엘 한국학교(박미나 교장) 및 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한인역사박물관(SFKAHM)이 정부로부터 대통령봉사상 공인인증기관(PVSA)으로 지정되어 한인 청소년들이 특화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박물관 산하에 청소년 봉사단체 ‘도산’을 출범 시킨 홍보 영상 상영으로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연대와 참여를 확대하고있다. 


<광복절 행사에서 축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정은경 관장, 조혜란 정무영사, 제이슨 박 위원.>

박미나 교장(임마누엘 한국학교)은 인사말에서 “120년전에 미국에 오신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는 한국인 교회를 세우고, 한국이 독립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면서 직접 독립운동에도 참여했다”며, “광복절 기념행사를 차세대들과 함께 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조혜란 정무영사(SF총영사관)는 축사에서 “79년 전 우리 민족은 일제의 불의와 압제를 이겨내고 그토록 열망했던 독립을 쟁취하였다”며, “특히 이곳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한 북가주 지역은 일제에 대항하여 독립운동의 요람이 되었던 곳이기에 우리 이민선열들이 맞이한 광복은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캘리포니아 민주당에 의해 역사상 최초로 DNC(Democratic National Committee)에서 위원으로 선출되면서 4년의 임기를 시작한 한인 2세 제이슨 박(한국명 박재승)위원은 “독립을 위해 싸운 선조들의 노력없이는 현재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한국계 미국인 커뮤니티가 대표성을 갖고 중요한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캘리포니아, 미국, 해외의 광범위한 한국 디아스포라 구성원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정은경 관장(샌프란시스코 한인역사박물관)은 강연에서 “이민사 기록을 지켜야 한인들의 존재가 미국사에 선다”라고 하며, 1903년 1월 13일 갤릭호를 타고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한 노동자 102명의 공식적인 이민의 역사를 학생들에게 알려주며, 미주한인사회의 선조들의 독립운동과 삶을 신문, 사진자료 등을 통해 차세대들에게 설명했다.
또한 국가 존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조국에서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치열하게 독립운동을 한 선조들과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의 독립운동, 그리고 SF총영사관의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특히 제79주년 광복절을 경축하며, 현재 미국에 사는 우리는 최소한 두 세대가 함께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보고 실천하는 것이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기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행기 모형을 제작해 활동 학습에 참가한 학생이 환하게 웃고 있다. >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이 광복절 노래를 직접 창작한 안무를 선보이며 참석자들과 함께 제창했다. 또한 주최측이 특별히 마련한 활동 학습 공간 4곳을 학생들이 돌아다니며 1시간 30분 동안 ‘독립 의연금 모으기’ ‘비행기 띄우기’ 등의 체험을 통해 독립운동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며 참석한 학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학생들이 광복절 노래에 맞춰 창작한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