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Bay Area 하이킹 그룹 : 하이킹을 하며 더 재미있는 삶을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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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시작을 산과 나무, 바람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다. 베이지역의 자연이라면 절대 주말을 집에서만 보낼 수 없다고 말하며, 이 그룹에 들어오기만 하면 계속 하이킹을 하게 된다는 ‘SF Bay Area 하이킹 그룹’이 그들이다.
“베이지역은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경이로울 정도의 풍경을 즐기며 하이킹 할 수 있는 곳이 정말 많아요. 미국 어디를 가도 일년 내내 하이킹 하기에 이렇게 좋은 날씨를 찾긴 어려울 거구요. 좋은 사람들이랑 모여 매주 다른 느낌으로 자연을 즐기고 있습니다.” 2020년 가을부터 이 그룹을 이끌고 있는 대니 신(Danny Shin)은 하이킹이야말로 베이지역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일 것이라 한다. 워낙에 골프나 런닝 등 운동을 즐기는 스타일이지만 하이킹의 매력으로 따지자면 어떤 것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라는 것. 파도가 부서지는 것을 보며 걷고, 하늘을 찌를듯한 레드우드 숲에서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하며, 찌는듯한 더위에도 숲길의 청량함을 즐기는 하이킹. 그 역시 테크 스타트업 회사를 다니며 주중에 쌓이는 스트레스를 이 그룹에서 한방에 날려보내고 있다.
2020년에 시작된 SF Bay Area 하이킹 그룹은 팬데믹으로 조금 주춤했지만 최근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각기 다른 특성과 매력을 가지고 있는 트레일을 회원들에게 설파하느라 바쁜 리더 대니 신이 있다. “특히 지금 막 베이지역으로 온 사람들이나 하이킹에 맛들이기 시작한 사람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코스가 정말 많아요. 베이 지역의 뉴비라면 하이킹을 하면서 이곳을 더욱 좋아하게 될 것이고, 하이킹 비기너라면 아마도 하이킹을 사랑하게 될겁니다.”
보통 매주 토요일 오전 9시쯤 모여서 트레일을 걷고 함께 점심을 먹는다. 간혹 다른 아웃도어 액티비티 그룹과 함께 활동을 하기도 한다고. 무조건 하이킹만 하겠다고 몰아부치는 것은 아니라며 웃는 그에게는 요즘 가장 행복한 순간이 같이 하이킹을 하면서 회원들의 웃음을 볼 때다. 조금 힘들어도 웃으면서 발자국을 옮기는 것을 보면 그야말로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한다고. 마치 요세미티의 하프돔 꼭대기에 올라 공기를 한껏 들이마셨을 때, 해냈다는 성취감을 마시는듯해서 벅찼던 그 순간과 거의 맞먹을 정도라 한다.
하이킹에 진심인 이 리더의 계획은 회원들 모두에게 하이킹은 정말 재미있는 것임을 느끼게 하는 데서 출발한다. 앞으로 베이지역을 조금 벗어나 일박을 하며 다같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코스도 구상 중이고, 다른 그룹과 콜라보레이션을 한다던가 다양한 연령대, 다른 생활방식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함으로써 늘 새롭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SF Bay Area 하이킹 그룹에서는 누구든지 망설임없이 문을 두드려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준비할 것은 단지 열린 마음뿐. 베이지역의 푸르름과 반짝이는 햇살을 즐기며 좋은 사람들과 함께 걷겠다는 마음으로 오기만 된다고. 땀을 흘리며 걷다가 바람이 주는 시원함은 그 어떤 것보다 달콤해서 나도 모르게 중독될 수도 있을 것이다.
카카오톡의 오픈채팅에서 ‘SF Bay 하이킹 그룹’ (비밀번호 2022)을 검색하면 쉽게 하이킹 그룹과 함께 할 수 있다.
글/ 한혜정
사진/ Danny Shin 제공
Leader Danny가 추천합니다
초보자라면 Devil's slide Trail (Pacifica, CA) 과 Cowell-Purisima Trail (Half Moon Bay, CA)를 추천합니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예요. 특히 바다 옆이라 풍경을 보면 감탄이 나올 겁니다.
중급에서 상급 정도라면 Purisima Creek Loop Trail (Half Moon Bay, CA), Montara Mountain North Peak Loop Trail(Moss Beach, CA), Alamere Falls via Coast Trail(Bolinas,CA), Dipsea Trail, Steep Ravine Trail, and Matt Davis Loop Trail(Stinson Beach, CA), Maple Falls via Bridge Creek Trail(Aptos, CA)에 꼭 가보세요. 만만하지 않은 중간 정도의 난이도를 가진 트레일입니다. 하지만 정말 풍경이 멋지고 레드우드 숲으로 둘러싸인 분위기가 장관입니다.
베이지역 밖으로는 Half Dome via John Muir Trail (Yosemite National Park)와 Mount Tallac Trail(South Lake Tahoe, CA)이 정말 근사하죠. 저도 가장 좋아하지만 어려운 코스예요. 하지만 도전할만한 가치는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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