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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전공 선택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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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모님들께서 대학 입시철이 되면 걱정스러운 얼굴로 찾아오십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학생이 장래에 뭘 하고 싶은지, 대학에 가면 어떤 공부를 전공할 것인지 전혀 아무 생각도 없다는 것입니다. 교육 컨설팅일을 하면서 만나본 수많은 학생들 중에 자기 할 일을 확고하게 알고 있는 학생은 극소수에 불과 합니다. 또한 확고한 생각이 있다해도, 대부분의 학생은 대학4년동안 두세번은 전공을 바꾸거나 자기 장래 계획을 바꾸기도 하는것이 예사입니다. 부모님께서 미리 걱정하실 필요가 없는것이, 대학을 앞둔 지금부터가  장래의 커리어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계해 나아갈 때이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의 전공선택이나 장래 계획을 도와주는일에 있어 일단은 학생들과 상담을 하면서 그 학생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됩니다. 교육자의 시각에서 볼 때에 부모님께서 보지 못한 면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이 중에서 중요한 것은 학생의 성격과 인성 입니다. 부모님들도 자녀들을 보면, 같은 형제라도 성향이 너무 다른경우를 많이 보실것입니다.  제가 만나본 학생들도 하나하나가 제각기 다른 성향과 관심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과학을 잘한다고 다 의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의사도 성격에 따라서 어떤 전공분야를 할 것인가가 결정됩니다. 또한 토론을 잘한다고 다 법정 변호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학생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 그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커리어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작년에 만났던 한 남학생은 화학과목은 정말 싫어하지만 생물학은 아주 잘하고, 또 이 학생은 학교 축구팀에 있었지만,대학에 가서는 더 이상 운동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성격이 활달하고 친구도 금방 사귀는이 학생에게 스포츠 메니지먼트에 관해  알려 주면서이학생의 생물학에 대한관심과 비즈니스를 전공에 잘 맞는 성향을 살려서,  전문 스포츠 팀과 운동선수들을 연결하는  스포츠 메니지먼트에 관한 정보와 앞으로 5-10년간의 이런 직종의 수요를 살펴볼때,  앞으로 전망이 밝은 직종임을 알려주었습니다. 

이 학생이 스포츠 메니지먼트로 갈수도 있고 안갈수도 있지만, 자신이 몰랐던 커리어에 대하 알아가면서 , 하나 둘씩 꿈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일단 학생들이 커리어에 관한 정보를 갖고 나면,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전공해야 하는지, 또 어떤 학교에 가야 하는지 알고 싶어합니다. 무조건 너는 장래희망도 없냐고 다그칠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진로설계를 통해 희망을 심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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