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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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함께 대학 입시을 준비했던게 엊그제 같던 제자들이 어느새 대학 졸업을 할때가 되었다고 연락이 옵니다. 대학에 입학하고 4년간의 대학생활을 통해 몸도 마음도 또 지적으로도 부쩍 성장을 해서 찾아오는 제자들을 보면 얼마나 뿌듯하고 자랑스러운지 모릅니다.
제가 부모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대학4년이 아이들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꼭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어떤 부모님은 “나보다 잘 사는 사람들도 돈 절약 한다고 애들을 커뮤니티 칼리지 에 보냈다가 4년제 대학으로 편입시킨다” 고 하시며 비싼 대학에 4년씩 보내는 것이 잘하는 일인지 모르겠다고 하십니다. 대학의 가치는 어떻게 든 적은 돈으로 학사학위를 따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돈이 다른 학교보다 좀 더 들더라도 자녀가 4년동안 최고의 교육환경에서 인생에 큰 영향을 줄수 있는 훌륭한 교수님들 과 공감대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 입니다. 미국 연방 교육 연구단의 조사에 따르면, 대학에서의 경험이 직장생활 및 은퇴생활의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저도 대학3학년때 갑자기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 지면서 대학생활을 계속 해야하나 하는 기로에 있었습니다. 좀 쉬면서 커뮤니티 칼리지에 다닐까, 아니면 학비가 더 싼 칼스테이트로 옮길까도 생각 했었습니다. 그때 아버지께서는 친구분에게 돈을 빌려서 일년치 학비를 어렵게 마련해주셨고, 덕분에 저는UCLA를 끝까지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아버지께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제가 받을 수 있는 최상의 대학교육을 지지해 주셨기 때문에 제가 평생 멘토로 삼은 경제학 어드바이저 교수를 만날수 있었고, 그 교수님의 추천으로 스탠포드에 갈수 있었으며 오늘날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으로 많이 힘드셨을 텐데도 저의 대학교육을 위해 그런 희생을 해주신 아버지께 평생 잊을 수 없는 감사함이 항상 있습니다.
대학 보내시느라 많은 부모님들께서 버거워 하십니다. 매년 오르는 학비가 큰 부담이 되시는것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힘드시겠지만 자녀에게 평생 남을 만한 인생에서 가장 가치있는 선물을 주시는 것이라고 생각 하시기 바랍니다. 자녀의 결혼식 비용을 대주시거나 자동차나 집을 살때 보태주는 돈 보다 대학 교육을 위해 쓰시는 돈이 그 어떤 돈보다 훨신 가치 있게 쓰시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대학생활이 자녀의 인생에 그 어떤 것보다 큰 영향을 미칠수 있고 자녀의 인생을 훨씬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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