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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깡통 / 성백군

 

 

,

안 그래도 가벼운데

어디까지 가라고

 

, 밟아

다 비워 허전한데

무엇으로 어떻게 채우라고

 

세상인심 사납다

비우면 편해지고

필요하면 다시 채우면 된다고 하고선

 

정작, 비웠더니만

이때다 하면서

이놈 저놈 차고 밟으니

또르록 찌직, 악쓸 일만 남았구나

 

   1496 – 0522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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