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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읽는 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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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길 찔레꽃 / 성백군

 

 

작지만

모여 있으니 시야가 빛나고

활짝 피웠으니 만세입니다

 

힘없다고, 힘없는 사람들

기죽지 마세요

그 힘 합치면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굽신거립니다

 

언뜻 보면

힘 있는 사람 몇이 세상을 만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군중이 세상을 이끌고 갑니다

 

그렇다고, 갓길 찔레꽃

성급하게 가시를 들어내지 말아요

권세를 찌르기 전에 자기가 먼저 찔리면

세월을 놓치고 맙니다

 

   1526 – 09012025

  *시산맥 카페회원 추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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