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베이 분류
시로 읽는 세상 이야기
본문
단풍잎 예찬 / 성백군
묵묵히 살았다
변두리 생(生)이라 아무 말 못 했지만
기죽지 않았다. 펄펄 뛰며
초록으로 살아 냈다
꽃이 색 향을 자랑하고
열매가 자태로 으스댈 때
비바람 먼저 맞으며,
저들 보듬고 대신 맞으면서도
불평하지 않았다
고생이라 여기지 않고
열심히 살아온 덕에 계절 가는 줄 몰랐다
돌아보니, 꽃도 열매도 일장춘몽,
혼자 남았다. 생의 끝자리에서
저녁노을처럼 온몸이 발갛게 물들었다
보면 볼수록 그윽하고 깊어서
풍진세상을 이겨낸 어머니의 사랑 같아서
불길도 연기도 없이
내 마음 저절로 순해진다
..........................................................................
예배에 초대합니다
이스트베이 한빛교회<East Bay Church of The Light>
주소 : 4500 Thornton Ave Fremont CA94536
담임목사 : 강희진, 전화 : (510)896 -5855
예배시간 : 주일 : 오후 1시
새벽기도 : 화 - 금 새벽 5 : 30분,
새벽예배 및 성경공부 : 토요일 새벽 6:00시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