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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텐데 그걸 알면서 회사까지 찾아와서는 그 난리를 피웠냐 내 말에 수긍하는 듯 갓길로 차를 세웠고 나는 그대로 차에서 내려 강태후를 향해 고개를 까딱였다 강태후의 차는 그대로 출발을 했고 나 역시 걸음을 옮겼다 괜히 말 많은 사람들의 눈에 띄고 싶지 않아서 조금 걷기로 한 것이었지만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일어났다 방학식을 하는 날이었기에 평소보다 이른 테스트1 금에서야 깨달아 가고 있었다 27 혼자 하는 이별 향순아 이제 다 울었어 코끝이 시리다 불어오는 바람에 추울 법도 한데 이 녀석은 여전히 내 옆을 떠나지 않은 상태로 자신의 겉옷까지 벗어 내게 덮어준 상태였다 여전히 열쇠를 꼭 쥔 채로 주위를 둘러보다 다시 한 번 눈을 질끈 감았다 이제는 눈물조차 말라 흐르지 않았다 너무 많이 울어서 잠긴 목으로 간신히 아 테스트2 가 웃는 모습에 조금은 마음이 풀린 건지 그저 손으로 살짝 볼을 잡아당기고는 웃음으로 마무리 지었다 지칠 만큼 신나게 놀고 지칠 만큼 많이 웃었다 지칠 만큼 이제 그만 가요 태후씨 힘들죠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순간 그가 내 팔목을 잡았다 왜 그러냐는 듯 의아한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는데 그가 힘없이 웃으며 내게 머뭇거리던 무언가의 말을 건네었다 나 자꾸 불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