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 칼럼

방승호의 여행칼럼, 떠나볼까_ 이스턴 시에라 어디로 갈까 3_ Sabrina 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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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턴 시에라, 어디로 갈까 제 3편 Sabrina Lake



오늘은 가을을 맞이하여 아스펜 단풍으로 유명한 사브리나 호수를 소개합니다. 지난 칼럼에서 나파의 욘트빌을 소개 올렸는데 사실은 사브리나 호수가 시기상으로 한 달 정도 빠르기 때문에 여길 먼저 올렸어야 했습니다, 제가 마침 9월 말에 비숍에 갈 일이 있어서 사진도 찍어올 겸해서 늑장을 좀 부리게 되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리며, 이 칼럼이 올라갈 무렵이면 단풍이 절정이거나 끝물로 꼬부라지는 시점이 될 것이니 가족하고 부랴부랴 다녀오시면 되겠습니다. 요세미티가 주말에는 입장 예약이 필요하니 여기 가시려면 요세미티 예약 잊지 마시구요. 사설이 길었습니다.



이스턴 시에라의 중심은 역시 비숍입니다. 비숍은 제가 사는 플레젠튼에서는 운전으로 대략 5 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비숍에는 호텔과 캠핑 등 숙박시설도 많이 있고, 식당도 많이 있어서 가족 단위로 조용히 휴가보내기 아주 좋습니다. 비숍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도로는 395번 도로인데, 395번 도로를 따라 요세미티로부터 비숍에 내려가는 그 길에서는 내내 장엄한 산악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스턴 시에라, 어디로 갈까 제 1편에서 소개한 파커 호수도 395번 도로에서 멀지 않은 산속에 위치해 있습니다.



비숍 마을에는 90 년 역사를 자랑하는 에릭 샤츠 빵집이 있어서 항상 손님으로 바글바글 합니다. (제 입맛은 아닙니다. 빵은 역시 뚜레쥬르 죠…. 더블린 뚜레쥬르 사장님이 빵 한 개 안주시려나……) 저는 비숍에 가면 골프장 옆에 캠핑장에서 숙영하는데, $35불이면 편안하게 불멍도 때리고 저렴하게 잘 쉬고 옵니다. 샤워장도 있습니다.



그러면 사브리나 호수는 워디 있느냐….. 요금 구글 지도가 워낙 좋아서 이런거 찾는 건 피쓰 오브 케잌 되겠습니다. 비숍 시내에서 168번 도로를 타고 산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Aspendell 이라는 리조트 마을이 나오면 그 때부터 아스펜 단풍이 흐드러집니다. 제가 굳이 설명 드리지 않아도 될 터이니 9월 29알에 찍은 사진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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