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 칼럼

유지윤의 On the Radio_18. R.I.P Quincy J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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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음악 프로듀서이자 영화, TV 프로그램 제작 등 대중문화 전반에서 업적을 남긴 거장 퀸시 존스가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40여 명의 팝 스타들이 모여 부른 USA for Africa의 We Are the World를 듣는다. 1984년 말 영국과 아일랜드 아티스트들이 결성한 Band Aid의 Do They Know It’s Christmas?를 들은 해리 벨라폰테가 미국판 슈퍼 프로젝트 밴드를 해보자며 라이오넬 리치의 매니저 켄 크레이건과 의기투합해 아티스트들을 섭외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결성된 것이 United Support of Artists for Africa다. 그들이 함께한 노래가 라이오넬 리치와 마이클 잭슨이 작곡하고 퀸시 존스가 프로듀싱을 맡은 We are the World다. (이 노래를 녹음한 밤의 이야기는 <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밤 (The Greatest Night in Pop)>이라는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졌다.) 2010년에 이 노래는 아이티 대지진 구호 목적으로 We are the World 25 for Haiti로 재탄생하기도 했다.



We are the world, we are the children 우리가 세상, 우리가 아이들이죠
We are the ones who make a brighter day 우리가 내일을 더 밝게 만들 사람이죠
So let's start giving 그러니 이제 기부해요
Oh, there's a choice we're making 우리는 선택하는 거예요
We're saving our own lives 우리의 생명을 구할 수 있어요
It’s true we’ll make a better day just you and me 당신과 내가 분명 더 나은 내일을 만들 거예요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세계가 음악으로 하나가 되었던 그때로부터 30년이 지났다. Tevin Campbell이 Tomorrow (A Better You, Better Me)를 들으며 희망을 품고 싶지만, 하 수상한 시절이다. 울적한 마음으로 James Ingram의 Just Once를 듣는다. (퀸시 존스 80세 기념 공연 버전 Just Once (Live in Korea)에는 세월의 흔적이 보인다.)

유난히 가사가 귀에 콕 박힌다. Just once, can’t we figure out what we keep doin’ w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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