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이야기 게시판
East 분류

시로 읽는 세상이야기

작성자 정보

컨텐츠 정보

본문

낙엽 꽂이 /성백군

 

 

길 위에서

낙엽 몇 주워 화병에 꽂아

방안에 들여 놓았습니다

 

단풍도 있고

갈잎도 있습니다만 잘 어울리라고

색을 구별하지 않았습니다

 

거게 다

고운 것이든 미운 것이든

내가 만든 내 것만 같아

차별하지 않았습니다

 

요 며칠 사이

낙엽이 풀이 죽어 기운이 없습니다

여기는 햇빛도 없고 바람도 없고

사람의 욕심만 있답니다

 

나이 들수록

자연으로 돌아가야지

인공으로 덧입히면 죽음이 추하여진다고

낙엽 꽂이 낙엽이 바스락거리며 부서집니다

 

   1553 – 11202025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140 / 1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

최근글


인기글


새댓글


Stats


  • 현재 접속자 401 명
  • 오늘 방문자 13,537 명
  • 어제 방문자 54,008 명
  • 최대 방문자 332,140 명
  • 전체 회원수 2,346 명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