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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인플레 사상 최고...중국은 코로나 확산에 재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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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인플레이션 지표 전년 대비 10.7%로 사상 최고
중국은 코로나 확진자 급증에 봉쇄조치 확대
러시아는 유엔과 합의한 '흑해 곡물 이니셔티브' 중단...곡물가 급등

뉴욕증시는 10월의 마지막 거래일을 앞두고 화요일(11월 1일, 현지시각) 시작되는 연준의 정책회의에 주목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75bp 금리인상 가능성은 88%에 달했다. 여러 불확실성에도 12월부터 연준의 정책전환(Fed Pivot)이 시작될 가능성에 트레이더들이 베팅하며 12월 50bp 금리인상 가능성은 47.9%로 75bp 인상 가능성을 소폭 상회했다.

많은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완화할 것에 베팅하며 최종금리를 4.5% 수준으로 책정한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의 안이한 인식을 경고했다. 골드만삭스의 잰 해지우스가 이끄는 경제팀은 12월 50bp 인상을 포함해 내년에도 추가로 50bp 추가 인상을 예고하며 금리가 최고 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의 정책전환에 대한 기대가 시장을 계속 끌어올리면서 다우지수는 10월에 14.4%가 상승했다. 월요일(31일, 현지시각)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이는 1976년 이후 최고의 달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 빅테크의 부진으로 3분기 어닝시즌이 혼재된 결과를 내놓았지만 여전히 기업들이 이익을 지키고 있어 아직은 긍정적이라는 평이다. 이번주에도 실적보고는 계속되며 주시할만한 기업으로는 우버(UBER)와 화이자(PFE), 그리고 AMD 등이 있다.

미국 증시의 안정에도 글로벌 정세는 불확실성으로 요동쳤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10월 한 달 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량 및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10.7%가 급증했다. 이는 유로존 형성 이후 가장 높은 물가 상승세로 기록됐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러시아가 흑해 곡물 수출 협정에서 탈퇴하며 밀 가격이 다시 6%이상 오르기 시작해 우려가 증폭됐다.

반면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올해 겨울이 비수기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지속될 수 있다는 소식으로 수요 부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하락했다. 국제유가 역시 중국의 급증하는 확진자로 인한 코로나 봉쇄 조치와 부진한 경기지표가 에너지 수요에 대한 우려를 부추기며 하락했다. 금은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 1960년대 후반 이후 가장 긴 하락장을 기록했다.

- 꼭 알아두어야 할 시장 브리핑

핵심이슈: 중국 코로나 확진자 급증 추세로 애플의 주요 공급업체인 폭스콘의 직원 재배치. 중국 정부는 디즈니랜드 폐쇄를 비롯해 봉쇄조치 재개.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10월에만 10.7%가 올라 사상 최고치 경신하며 ECB의 정책 능력에 의문 제기. 러시아의 곡물 수출 유엔 협정 탈퇴로 밀과 옥수수 등 식료품 가격 급등.

기업동향: 테슬라(TSLA)는 세계 최대 광산업체 중 하나인 글렌코어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협상 시작. 애플은 주요 공급업체인 중국의 폭스콘이 코로나 봉쇄로 인해 아이폰 출하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로 하락. 윈리조트(WYNN)는 거물 투자자 틸먼 퍼티타가 리조트의 지분 6.1%를 보유했다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보고서가 공개되며 6%대 급등.

통화동향: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국의 화폐 가치 하락에 반응하며 상승 전환.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침체 우려 커지며 하락 전환. 일본 엔화는 일본중앙은행의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기조에 하락.

채권동향: 미 국채금리는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지표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 10년물 국채금리는 4.04%, 2년물 국채금리는 4.49%로 상승. 장단기 금리차 역전은 유지.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유럽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의 코로나 봉쇄 및 부진한 경기지표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로 하락. 금은 달러 강세에 하락. 구리는 글로벌 침체 우려에 하락. 대두, 밀, 옥수두 등 곡물은 러시아 리스크에 상승.

크립토동향: 암호화폐는 금리와 달러 강세에 투자심리가 흔들리며 혼조세. 비트코인은 2만 746달러로 0.40% 상승. 이더리움은 1624달러로 2.44% 상승.

제롬 파월이 다음주 잭슨홀과 같은 수준의 매파적인 메시지를 보내지 않는한 기술적인 관점에서 현재 시장의 움직임을 막을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매트 플러리,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 이번주 주요 이벤트

- 이번 주 주요 실적 발표 기업: 온세미(ON), 아리스타(ANET), 소파이(SOFI), 우버(UBER), 화이자(PFE), BP(BP), 일라이릴리(LLY), 뉴몬트(NEM), AMD(AMD), 에어비앤비(ABNB), CVS헬스(CVS), 로쿠(ROKU), 퀄컴(QCOM), 엣시(ETSY), 모더나(MRNA), 페이팔(PYPL), 코인베이스(COIN), 스타벅스(SBUX), 푸보(FUBO).

- 월요일: 시카고 PMI, 달라스 연은 제조업 지수.

- 화요일: 호주중앙은행(RBA) 정책 결정. 미 연준 FOMC 정책회의 시작.

- 화요일: 미 건설지출,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 수요일: 미 에너지정보청(EIA) 원유 재고 보고서. MBA 모기지 신청. ADP 고용 보고서.

- 수요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금리 결정.

- 목요일: 영란은행(BOE) 정책금리 결정. 유럽중앙은행(ECB)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연설.

- 목요일: 미 공장주문, 내구재주문, 무역수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 ISM 서비스 지수.

- 목요일: 넷플릭스(NFLX) 광고기반 구독 서비스 출시.

- 금요일: 미 노동부 고용보고서.



- 미국 주요 경기지표 해설

10월 시카고 PMI: 전월 45.7 vs 예상 47.0 vs 실제 45.2

10월 달라스 연은 제조업 지수: 전월 -17.2 vs 실제 -19.4

월요일(31일, 현지시각) 발표된 시카고 PMI는 전월의 45.7에서 월가의 전망치였던 47.0을 크게 하회한 45.2로 집계됐다. 50미만은 기업활동이 위축으로 돌입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시카고 지역의 비즈니스 활동이 수축 영역으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시카고PMI는 10월 미 전역의 제조업 지수가 발표되기 전 마지막 지역 제조업 지수로 의미가 있다.

한편 같은 날 함께 발표된 달라스 연은의 지역 제조업 지수 역시 크게 둔화됐다. 기업활동지수는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전월의 -17.2에서 -19.4로 하락했다. 신규주문은 -8.8로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수요 감소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주문 증가율과 출하 지수도 모두 마이너스로 내려앉았고 특히 출하는 -1.6으로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졌다.

기업활동의 둔화만큼 전망에 대한 기대 역시 어두웠다. 기대지수는 -9.1로 큰 변동이 없었으나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지수는 38.3으로 더 높아졌다. 반면 노동시장지표는 고용 증가율이 견고한 것으로 관측됐다. 고용지수는 시리즈 평균인 7.8을 크게 웃도는 17.1까지 올랐고 강력한 고용만큼 물가와 임금은 계속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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