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 칼럼

애니 윤의 부동산 칼럼- “지금 집을 살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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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2년의 막바지 2개월 님짓을 남긴 상태다. 정말 세월이 유수라는 말이 꼭 맞는 것 같다. 올해는 4월 초순까지 셀러 마켓의 최고조의 시기를 지나자마자 4월 중순부터 차츰 이자율이 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급기야 두배 이상으로 이자율이 급상승 하면서 마켓이 cool down 되고 현재 마켓의 전반적인 집 가격은 거의 1년전의 가격으로 돌아가는 현상으로 접어들었다. 이자율의 급상승이 결국은 바이어들의 발을 완전히 묶어둔 상태로 요즘 오픈 하우스를 다니다 보면 2022년 초와는 확연히 다른 온도차이를 느낄 수 있다.

그러다보니 집 가격이 더 내려갈 거라고 마냥 대기만 하는 바이어들도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필자는 지금이 바로 집 사기에 좋은 시기이라고 감히 장담한다. 그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이자율이 올라 집가격이 좀 낮아졌고 재정적으로 준비가 된 1st home buyer라면  마냥 기다리지 말고 일단 집을 사고 기다리자. 기다리다보면 이자율도 어느정도 하향 조절되고 그때 재융자를 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자율이 내려 갈때까지 기다리다 마침내 이자율이 내려가서 집을 사는 시기가 도래한다면 그때는 핫한 셀러 마켓에서 기본적으로 사려는 가격에서 20%~30% 오버 비딩을 해야하는 치열한 경쟁의 악순환에 반드시 봉착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기다리지 말라고 조언을 한다. 이런 조언을 해 드려도 특히 First home buyer 들은 아직도 이런 신세 한탄을 늘어놓기 일쑤다. “왜 나는 아직도 집을 못 사고 있는가?”. 그 요인 분석을 간단히 정리해  드리고자 한다. 어쩌면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에서 작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도 않을까 생각된다.

1.희망, 소망하는 집에 대한 고집을 버려라: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집이 있다. 흔히 말하는 “드림하우스”를 찾아 무지 헤맨다. 하지만 경제력이 못 미친다면 원하는 집의 수준을 낮춰서 현실화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주택의 규모, 학군, 이웃, 교통, 건축양식 등 모든 것이 완벽하게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집 사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아니… 집 절대로 못 산다. 특히 이곳 실리콘밸리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판단해 몇 가지 중요한 조건만 맞으면 집 사기에 나서는 것이 현명하다.

2.특정 지역에 대한 집착을 버려라: 특정 지역에만 집착하게 되면 살 수 있는 확률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집을 고를 때 유사한 조건을 갖춘 3~5개 정도의 지역을 선정한 후 집을 찾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한다. 미국인들은 평균 5~7년 정도에 한 번씩 이사한다는 것을 고려해 일단 한 지역에서 살다가 돈을 모아 원하는 지역으로 옮겨가는 방법을 염두에 두면 심리적 부담을 덜 수 있다.

3.지나치게 많은 부채는 금물: Community Housing Innovation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주택 구매를 저해하는 요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자동차 론이다. 다시 말해 매달 갚아야 하는 부채가 집을 사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부채가 많으면 결과적으로 주택 모기지를 상환하는 능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집을 사더라도 채무불이행에 빠져 차압당할 가능성이 높다.

4.주택 소유에 대한 불안감을 극복하라: 집을 사는 것은 더욱 좋은 환경에서 살기 위한 것이지만 사실상 그렇지 않은 측면도 있다. 주택을 소유하게 되면 모기지 뿐 아니라 그밖에 관리비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오랫동안 주택에 살다 가도 나이가 들면 아파트나 콘도로 이사하는 미국인들이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주택 구매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이러한 심리적인 요인, 곧 집을 사면 비용과 시간을 많이 써야만 한다는 불안감이다. 이러한 심리적 부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재정 상태에 대한 명확한 분석, 주택구매 시 지출내용 확인, 주택구매 교육코스 참석, 전문가와의 상담 등이 필요하다.

5.많은 크레딧카드 소유는 오히려 큰 저해 요인: 크레딧카드를 여러 장 가진 것이 주택구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주택 모게지를 대출해주는 금융회사에서는 크레딧 조사 때 신청자가 몇 장의 크레딧카드를 어떻게 사용하고, 어떻게 상환하고, 얼마나 빚이 남아 있는가를 정확하게 조사해 평가한다. 일단 크레딧카드 빚을 상환하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10장 가까운 크레딧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면 일단 점수를 깎이게 된다. 따라서 주택을 사려고 마음을 먹었으면 크레딧카드를 1~3장 정도로 줄이고 사용한 금액에 대해서는 매달 갚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6.크레딧 문제에 대한 무지에서 벗어나라: 미국에서 집을 사는 것은 결국 모기지를 사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0만 불 집을 10% 다운해서 산다면 10분의 9, 즉 90만 불을 모기지로 충당하게 된다. 따라서 모게지를 얻을 수 없다면 현금으로 전액을 지불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미국에서 집을 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모게지를 얻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크레딧이다. 크레딧은 모게지를 받을 때 이자율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크레딧이 나쁘고 좋은 것에 따라 이자율이 1~2%씩 차이가 나기도 하고, 전체 상환액이 몇만 달러씩 달라지기도 한다.

7. 캘리포니아 주 정부에서 1st home buyer 에게 주는 특별한 론 프로그램을 살펴보자 : 실질적으로 이 특별한 론에 관해서는 과연  내가 그 론에 적합한지 여부를 따져서 받을 수만 있다면 이 혜택을 꼭 받도록 하자. 여러가지 조건에 모두 부합된다면 집을 사는 금액, 최대 백 육만 팔천불에 한해서 10% forgivable loan 을 정부에서 보조를 해주는 유래 없이 좋은 프로그램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필자에게 문의해도 좋을 듯 하다.

자, 이제 실마리를 조금이라도 찾았다면  집 구매는 좀 더 빠르고 쉽게 현실화할 것이다. 언제가는 다시 찾아 올 집 매매와의 전쟁 이전에 바로 "지금" 집구매를 준비하는 바이어들은 꼭 집 장만을 하는 기회를 잡기를 필자도 역시 함께 희망해 본다.

애니윤 (Annie Youn)
뉴스타 그룹 부회장
11년 연속 TOP AGENT 상 수상
2020 & 2021년 뉴스타 미주 1등상 수상
408-561-0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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