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 칼럼

뇌과학자 엄마 김보경 칼럼_ 올해는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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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실까요?



12월이 되면 아이들은 그 날을 기다리죠.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실까? 하면서요.

혹시 이렇게 말한 적 있나요? “우는 아이는 선물을 못 받아”, “너 자꾸 엄마 말 안 들으면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 안 준다!!” 애교로 한두번이야 별 상관 없겠죠. 하지만 반복된다면, ‘나는 나쁜 아이일까?’ 하는 불안함과 ‘엄마 말 안 들었는데 선물을 받아도 될까?’ 하는 죄책감을 심어주게 됩니다.

협박하지 말고 대화하세요. 협박은 그 자체로도 불안과 공포를 주어 좋지 않지만,  ‘말 잘 듣는 사람 = 착한 사람’의 인식은 더 위험합니다. 선물을 받기 위해 남의 말을 따르는 아이 보다는 스스로 좋은 생각과 좋은 선택을 하는 아이가 되어야지요.

정말 ‘착한’ 행동이란 무엇일까요? 엄마 말을 잘 듣거나 밥을 남기지 않는 것을 강요하기 위해 착하다는 말을 사용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친절한 행동, 감사의 인사와 베품 등 ‘착한’ 행동을 생각해보는 것은 연말에 나누기 좋은 대화의 소재입니다.

✌️불안함 대신 실천하게 해주세요
아이가 할 수 있는 착한 일 리스트를 만들어 보세요. 집안일에 참여하거나 길거리의 쓰레기를 주워 이웃에게 기여할 수도 있고, 용돈을 모아 내가 지원하고 싶은 일을 하는 단체에 기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함께 생각한 착한 일 아이디어를 실천하는 12월을 보내세요. 리스트를 만들어 하나씩 지울 수도 있고, 자기 전 오늘의 착한 일을 하나씩 말해볼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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