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 칼럼

방승호의 여행 칼럼_ 나파에 가면 어디로 갈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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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he-Napa Valley State Park


세인트 헬레나 지나서 칼리스토 가는 길 왼편에 있는 공원입니다. 공원에는 맑은 시냇물이 졸졸졸 흐르고, 시냇물 줄기따라 캠핑 싸이트들이 있습니다. 아주 인기 많은 캠핑장이어서 몇 달 전에 예약하셔야 합니다.
저는 몇 년 전에 지인들과 각자 와인 한 병씩 지참하고 스테이크 가져가서 테이스팅 피크닉을 했는데, 와이너리에서 테이스팅하는 것보다 실속이 있었습니다. 시냇물 따라 트레일이 조성되어 있고, 레드우드 나무들도 제법 있어서 술도 깰 겸 짤막한 하이킹하기도 좋았습니다.


칼리스토가 간헐천(Old Faithful Geyser of California)


미생물학과가 전국에 하나 밖에 없던 시절에 그 학과 가을 운동회 현수막에는 전국 미생물학과 체육대회라고 씌여 있던 것이 생각납니다. 캘리포니아에 간헐천이 여기 밖에 없으니 이름이 이렇게 거창하지만 오줌 소태 걸린 거같이 좀 답답하게 솟아나옵니다. 입장료는 어른 15불 아이 9불이라 비싸다고 볼 수 있는데 뭐, 그런대로 한번은 볼만도 한 거 같습니다. 칼리스토가라 나파에서 30분 이상 올라가지만 칼리스토가에서 점심식사하고 들르기에는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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