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더 재미나게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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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더 재미나게 즐기기
<할로윈 장식에 공을 들인 산호세 Willow Glen 의 한 주택 모습>
항상 이 즈음 거리를 걷다보면 얼마나 미국인들이 할로윈을 진심으로 대하는지 알 수 있다. 귀여운 호박 랜턴부터 해골들이 굴러다니는 으스스한 무덤 장식까지 그들이 즐거움을 나누려고 들인 노력이 참으로 대단하다 싶을 정도다.
할로윈이 다가오면 마음이 바빠지는 것은 어른이나 아이나 다 매한가지. 어른들은 장식과 아이들 코스튬 준비, 캔디 바구니에 신경이 쓰이고, 아이들은 캔디를 가장 많이 얻을 수 있는 지도를 서로 만들며 공유하기도 한다.
<산호세 Cherry Ave와 Minnesota Ave의 주택가는 할로윈 장식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할로윈은 이제 일년 중 가족이 함께 즐기는 가장 큰 축제로 자리잡았지만 그 원래의 시작은 무려 기원전 500년 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이랜드 켈트족의 풍습인 삼하인Samhain 축제가 그 유래다. 이 켈트족의 새해 첫 날은 11월 1일로 여겨졌는데, 그들은 사람이 죽은 뒤 그 영혼은 일 년동안 다른 사람의 몸 속에 머무른다고 믿었다. 그래서 한 해의 마지막 날인 10월 31일은 영혼이 앞으로 일 년동안 머물 사람을 선택하는 날이라 생각했고, 나에게 들어오는 것은 막기 위해 자신이 마치 귀신인 것처럼 분장하고 집 앞도 무섭게 꾸몄다는 것이다. 바로 이 풍습이 할로윈의 시작인 것.
그 후 켈트족이 로마제국으로 흡수되면서 교황 보니파체 4세는 11월 1일을 ‘모든 성인의 날 All Hallow Day’ 로 바꾸었고, 영국 청교도들이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1920년대부터 대대적인 축제로 자리잡았다.
또한 잭오랜턴Jack-O Lantern 이라 불리우는 호박 초롱도 재미있는 유래가 있다. 아일랜드에 잭Jack이라는 스크루지를 능가하는 구두쇠가 있었는데, 늘 남을 골탕먹이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그런데 죽을 때가 되어 악마가 다가오자 악마에게 시비를 걸어 동전으로 변하게 한 후 십자가가 들어있는 주머니에 가두며 협박해 10년을 더 받아냈다는 것. 그리고 10년 후 다시 악마가 찾아오자 다시 골탕을 먹이는 방법으로 수명을 연장해 천수를 누렸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죽었고 악마에게 미움을 받아 지옥에도 가지못하고 영원히 현세를 떠돌다가 너무 추운 나머지 악마에게 사정해 얻은 숯불을 순무에 넣고 난로로 썼다는 이야기가 그 유래다. 미국으로 건너오면서 순무가 호박으로 바뀌어 현재의 모습의 잭오랜턴이 되었다는 것.
아이들과 할로윈을 준비하면서 왜 사람들이 이렇게 장식을 하고 코스튬을 입는 건지 이야기를 하면 더욱 재미있다. 또한 시간을 내어 할로윈 장식에 공을 들인 동네를 찾는 것도 재미를 더하는 방법이다. 이번 할로윈은 마침 월요일이니, 주말엔 가족과 함께 할로윈 관련 영화를 같이 보며 패밀리타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할로윈엔 역시 공포다, 무서운 영화
할로윈 시리즈 3부작
할로윈 Falloween(2018)
1978년에 나온 <할로윈>의 2차 리부트 시리즈의 첫 작품. 40년 동안 악의 상징이란 자리를 내놓지 않은 마이클 마이어스는 무표정한 가면을 쓰고 숨소리만 내면서 살인을 자행하는 악마 그 자체의 캐릭터다. 1963년 할로윈 밤, 6살인 그는 광대 복장과 마스크를 한 채 집에서 누나를 살해한다. 40년이 지난 후 수감 중인 연쇄살인마 마이클을 찾아가 ‘할로윈 살인사건’을 취재하려 한는 기자들이 생존자인 로리(제이미 리 커티스)를 개입시키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할로윈 킬즈Halloween Kills (2021)
할로윈 밤의 살아있는 공포 ‘마이클 마이어스’로 인해 오래도록 고통받으며 살아 온 로리는 손녀와 딸과 함께 마이클은 자신의 집 지하실에 가두고 불을 지르는 데 성공하지만, 마이클은 끝내 탈출하게 되고 다시 살인이 벌어지게 된다. 불사신처럼 느껴지는 마이클에 대한 공포는 마치 전염병이 돌듯 집단광기를 불러일으키고 마치 끝나지 않을 것처럼 이어진다.
할로윈 엔즈 Halloween Ends(2022)
1978년부터 1차, 2차 리부트를 통틀어 봤을 때 13번째 <할로윈> 시리즈 영화로 대서사시의 막을 내리는 작품이다. <할로윈 킬즈>로부터 4년이 흐르고 로리와 손녀 앨리슨이 마이클에 대항하는 고군분투가 그려진다. 로리역의 제이미 리 커티스가 벌이는 처절한 복수극이며, 제목처럼 드디어 <할로윈> 시리즈가 끝나는 결말을 보여준다.
할로윈 베이킹 아이디어 가득
크리스틴 매코널과 이상한 과자의 집
The Curious Creation of Christine McConnell
2018년에 할로윈 특집으로 나온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크리스틴이 할로윈 스타일의 디저트와 의상을 만드는 방법을 재미있게 알려준다. 할로윈 아이디어로 가득한 신선한 작품. 총 6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고, 무서운 이야기는 질색인 사람에게 추천한다.
글,사진/ 한혜정
<할로윈 장식에 공을 들인 산호세 Willow Glen 의 한 주택 모습>
항상 이 즈음 거리를 걷다보면 얼마나 미국인들이 할로윈을 진심으로 대하는지 알 수 있다. 귀여운 호박 랜턴부터 해골들이 굴러다니는 으스스한 무덤 장식까지 그들이 즐거움을 나누려고 들인 노력이 참으로 대단하다 싶을 정도다.
할로윈이 다가오면 마음이 바빠지는 것은 어른이나 아이나 다 매한가지. 어른들은 장식과 아이들 코스튬 준비, 캔디 바구니에 신경이 쓰이고, 아이들은 캔디를 가장 많이 얻을 수 있는 지도를 서로 만들며 공유하기도 한다.
<산호세 Cherry Ave와 Minnesota Ave의 주택가는 할로윈 장식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할로윈은 이제 일년 중 가족이 함께 즐기는 가장 큰 축제로 자리잡았지만 그 원래의 시작은 무려 기원전 500년 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이랜드 켈트족의 풍습인 삼하인Samhain 축제가 그 유래다. 이 켈트족의 새해 첫 날은 11월 1일로 여겨졌는데, 그들은 사람이 죽은 뒤 그 영혼은 일 년동안 다른 사람의 몸 속에 머무른다고 믿었다. 그래서 한 해의 마지막 날인 10월 31일은 영혼이 앞으로 일 년동안 머물 사람을 선택하는 날이라 생각했고, 나에게 들어오는 것은 막기 위해 자신이 마치 귀신인 것처럼 분장하고 집 앞도 무섭게 꾸몄다는 것이다. 바로 이 풍습이 할로윈의 시작인 것.
그 후 켈트족이 로마제국으로 흡수되면서 교황 보니파체 4세는 11월 1일을 ‘모든 성인의 날 All Hallow Day’ 로 바꾸었고, 영국 청교도들이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1920년대부터 대대적인 축제로 자리잡았다.
또한 잭오랜턴Jack-O Lantern 이라 불리우는 호박 초롱도 재미있는 유래가 있다. 아일랜드에 잭Jack이라는 스크루지를 능가하는 구두쇠가 있었는데, 늘 남을 골탕먹이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그런데 죽을 때가 되어 악마가 다가오자 악마에게 시비를 걸어 동전으로 변하게 한 후 십자가가 들어있는 주머니에 가두며 협박해 10년을 더 받아냈다는 것. 그리고 10년 후 다시 악마가 찾아오자 다시 골탕을 먹이는 방법으로 수명을 연장해 천수를 누렸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죽었고 악마에게 미움을 받아 지옥에도 가지못하고 영원히 현세를 떠돌다가 너무 추운 나머지 악마에게 사정해 얻은 숯불을 순무에 넣고 난로로 썼다는 이야기가 그 유래다. 미국으로 건너오면서 순무가 호박으로 바뀌어 현재의 모습의 잭오랜턴이 되었다는 것.
아이들과 할로윈을 준비하면서 왜 사람들이 이렇게 장식을 하고 코스튬을 입는 건지 이야기를 하면 더욱 재미있다. 또한 시간을 내어 할로윈 장식에 공을 들인 동네를 찾는 것도 재미를 더하는 방법이다. 이번 할로윈은 마침 월요일이니, 주말엔 가족과 함께 할로윈 관련 영화를 같이 보며 패밀리타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할로윈엔 역시 공포다, 무서운 영화
할로윈 시리즈 3부작
할로윈 Falloween(2018)
1978년에 나온 <할로윈>의 2차 리부트 시리즈의 첫 작품. 40년 동안 악의 상징이란 자리를 내놓지 않은 마이클 마이어스는 무표정한 가면을 쓰고 숨소리만 내면서 살인을 자행하는 악마 그 자체의 캐릭터다. 1963년 할로윈 밤, 6살인 그는 광대 복장과 마스크를 한 채 집에서 누나를 살해한다. 40년이 지난 후 수감 중인 연쇄살인마 마이클을 찾아가 ‘할로윈 살인사건’을 취재하려 한는 기자들이 생존자인 로리(제이미 리 커티스)를 개입시키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할로윈 킬즈Halloween Kills (2021)
할로윈 밤의 살아있는 공포 ‘마이클 마이어스’로 인해 오래도록 고통받으며 살아 온 로리는 손녀와 딸과 함께 마이클은 자신의 집 지하실에 가두고 불을 지르는 데 성공하지만, 마이클은 끝내 탈출하게 되고 다시 살인이 벌어지게 된다. 불사신처럼 느껴지는 마이클에 대한 공포는 마치 전염병이 돌듯 집단광기를 불러일으키고 마치 끝나지 않을 것처럼 이어진다.
할로윈 엔즈 Halloween Ends(2022)
1978년부터 1차, 2차 리부트를 통틀어 봤을 때 13번째 <할로윈> 시리즈 영화로 대서사시의 막을 내리는 작품이다. <할로윈 킬즈>로부터 4년이 흐르고 로리와 손녀 앨리슨이 마이클에 대항하는 고군분투가 그려진다. 로리역의 제이미 리 커티스가 벌이는 처절한 복수극이며, 제목처럼 드디어 <할로윈> 시리즈가 끝나는 결말을 보여준다.
할로윈 베이킹 아이디어 가득
크리스틴 매코널과 이상한 과자의 집
The Curious Creation of Christine McConnell
2018년에 할로윈 특집으로 나온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크리스틴이 할로윈 스타일의 디저트와 의상을 만드는 방법을 재미있게 알려준다. 할로윈 아이디어로 가득한 신선한 작품. 총 6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고, 무서운 이야기는 질색인 사람에게 추천한다.
글,사진/ 한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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