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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 성백군

                                                                         

 

경기도 안 좋고

날씨는 춥고

연말은 꼬박꼬박 다가오고

마음에 그늘이 지나봅니다

 

돈 쓸 일은 많은데

액수를 줄일 때마다

미안하다 못해 서러워지네요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는 마음이 부끄럽기도 하고

 

기웃거리던 옆집 김 씨

입이 한다발이나 나와서

장사가 안된다고 투덜대는데

그 말이 어쩌나 좋은지 한 달 매상보다 낫네요

 

정말이에요,

이웃 못되기를 바라는

나쁜 사람 아니에요, 그런데 말이죠

어째서 그 말이 내게 위로가 되는지는 모르지만

 

그늘진 마음 얼어붙기 전에

이웃과 속내 털어놓고

위로하고 위로받으며 맺힌 삶

털어내는 연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89 – 1213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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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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