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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읽는 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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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雪], 눈물 / 성백군
봄이라고
돌담 밑 양지바른 곳에
쌓인 눈, 질퍽합니다
눈 녹은 물일까
눈 녹이는 햇볕의 눈물일까
어린 난초가 주둥이를 날름거립니다
쪽쪽, 젖 빠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그동안 갈증이 심했나 봅니다
싸우지 말아요
울지도 말고,
맹물이면 맛이 없다지만
너무 짜면 몸에 해롭데요
잘 버무려요
야당도 여당도 아닌
국민만 보이는 나라
꽃향기 가득하고 벌·나비 춤추는
그런 나라가 내 조국
대한민국이었으면 좋겠습니다.
1470 - 0228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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