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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네 / 성백군

 

 

마누라와 함께

8월 땡볕 호수 길을 걷다가

더위에 지치고 힘이 부대껴

잠시, 나무 그늘 밑 밴취에 앉아 쉬는데

젊은 부부가 우리 쪽으로 다가와

주위에서 머뭇거리네요

 

일어섰지요

쉼 자리를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양보했지요

몸은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마음은 오히려 넉넉해지네요

 

주먹보다는 손바닥이 여유가 있고

더 많은 것을 담을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생살이 쉽게 늙고

고이 늙은 사람을 어르신네라고 하지요

 

그러나

다는 아니랍니다

 

꼰대나 택이라는 소리 듣고도 웃고 넘겨야

진짜 어르신네가 된다고

젊은이들이 퉁을 주네요,

 

   1518 – 08072025

*시산맥 카페회원 추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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