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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도 고치지 못한 딸꾹질 멈추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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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나 딸꾹질 오래 하시는 분들이 있을까하여 경험담을 나눕니다.


한국 방문 기간에 건강이 좋지않고 연세 많으신 아버지의 딸꾹질이 멈추질 않아 3일간에 걸쳐 병원 세군데를 다녀왔다

첫번째 병원 의사는 물 세컵 마시고 손가락을 입안에 넣어 토하고 처방해준 약을 드시라 했다.   

그러나 하루종일 물을 마시고 계속 화장실 변기앞에 서계셨으나 끝내 토하지도 못하시면서 기운만 뺐다. 

다음 날 찾은 두번째 병원에서는 소화 장애로 인해 위신경이 느슨해 져서 그럴 수 있다며 신경이완을 돕는 주사와,소화제를 포함한 약을 처방해 주었다.

병원 다녀와서도 계속 되었지만 밤에 효과가 나타났는지 잠을 좀 주무셨는데 다음날 아침이 되니 다시 시작되었다.

세번째 날 다급한 마음으로 부모님집 근처에서 가장 큰 종합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어이없게도 내과, 호흡기내과, 이비인후과, 신경과 등에서 서로 딸꾹질은 자기네 진료과목이 아니라며 진료를 거부했다. 

결국 이비인후과 의사가 진찰을 했고 다른 의사들과 상의해서 약을 처방해 주겠다며 기다리라 했다.

정말로 의사들끼리 의견을 나누었는지 모르겠으나 강한 신경안정제를 처방해줬다.  

병원 세군데 중 가장 믿음이 안가고 욕이 튀어 나오는걸 간신히 참았다.

결국 휘청휘청 금방 쓰러질듯하게 만드는 약을 드시고도 딸꾹질은 계속되었고 아버지는 거의 초죽음 상태가 되셨다


병원과 의사를 전적으로 믿었는데 딸꾹질 하나 고치지 못하는 의사들이 원망스러웠고,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인터넷 서치를 통해 딸꾹질에 좋다는 여러 방법을 시도했다.

1. 숨 넘어갈 때 까지 참았다가 후하고 내뱉기

2. 봉지를 이용해서 이산화탄소 증가시키는 숨쉬기

3. 무릎을 가슴쪽으로 끌어 당기기와  손과 발의 혈 눌러 맛사지 하기

4. 귀 막고 있기

5. 혀를 최대한 내밀고 귀막기

6. 얼음물 먹기

7. 허리 굽히고 물  마시기 

8. 감 꼭지 8개 끓여먹기 

9. 설탕 입안에서 녹여 먹기 또는 설탕물 마시기 등등 인터넷에서 딸꾹질 멈추는 여러 방법이 있었다.



여러가지 다 해봐도 효과가 없다 신기하게 마지막 방법인 설탕물 마시기가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

한스푼 듬뿍 넣은 설탕물을 마시고 몇시간 동안 아버지 딸꾹질이 멈췄다. 

다음에는 설탕을 한숟가락 푹 떠서 입안에 넣고 녹여드시게 했더니 금방 다시 멈췄다.

흔하디 흔한 하얀설탕이 이런 효과가 있다는 것이 믿기질 않았다.

새벽 2시경 다시 딸꾹질이 시작되었지만 설탕 한숟가락 더 드시고 십여분만에 편안하게 잠이 드셨다.

그 이후로 며칠이 지났지만 안하신다.


강한 단맛이 혀에 있는 신경을 자극해서 새로운 자극에 반응 하느라 딸꾹질이 멈춘다나? 

실제 설탕을 먹고 딸꾹질을 고치는 연구결과가 영국 어느 의학 잡지에 실렸다고 한다.

3일 넘게 고생한 아버지 딸꾹질을 멈추게 한것이 약도 주사도 아닌 설탕인것이 신기하지만 난 의사도 못잡은 아버지 병(?)을 고쳐준 뭐든지 잘하는 딸이 되었다.

설탕은 백해무익으로 멀리 해야 하는 식품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설탕도 좋은 기능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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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따뜻한비님의 댓글

  • 익명
  • 작성일
정말 쌩쌩한 정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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