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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골 고택(한옥)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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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밭 메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뻠 젖는다 

무슨 설울 그리 많아~'

노래 칠갑산으로 유명해지고 청양 고추로 유명한 곳이 충남 청양입니다.

시골 중에 시골인 이곳에도 멋진 찻집들이 생겼고 그 중 한 곳이 이 이조시대 고택을 이용한 지은카페입니다.

장사가 잘 될까 걱정하며 찾았으나 걱정이 무색하게 손님들이 많았고 커피나 찻값이 비쌌습니다.

젊은이라고 찾아 볼 수 없는 이 시골에 이런 찻집이 어떻게 운영되나 의아 했는데 인터넷의 발달로 외지에서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 든다고 합니다.

청양읍에서 떨어진 남양면 금정리란 곳에 이런 고택이 있었다는 것도 몰랐는데 외지인이 이 고택을 구입하고 찻집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커피 한 잔에 5천원 한방차는 8천원이 넘지만 논밭으로 둘러  쌓인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에서 누리는 시간은 마음을 넉넉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연세 많으신 엄마를 모시고 갔는데 연신 "좋다. 네 덕분에 별 곳을 다 와 본다." 하시며 좋아하셨습니다.

와플의 빵 보다 더 많이 올려진 생크림을 드시면서 달달하니 맛나다며 맛있게 드시는 모습은 짠하기도 하고 흐뭇하기도 한 시간이었습니다.

시골 오래된 고택을 찻집으로 이용하는 것이 살짝 안타깝기도 하지만 그래도 시골에 좋은 찻집이 생겨서 엄마와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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