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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고용 예상보다 높았다...실업률은 3.5%로 재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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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신규고용은 8월보다 둔화됐지만 예상은 상회
실업률은 노동 참가율이 하락하며 3.5%로 재하락
조 바이든, 러시아 핵 위협에 '아마겟돈' 경고

금요일(7일, 현지시각) 뉴욕증시는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는 가운데 연준 관리들의 매파적 발언을 소화하며 수익과 손실 사이에서 흔들렸다. 이번주 증시는 고용시장의 침체 시그널에 연준의 정책 전환 가능성이 대두되며 회복했지만 연준은 이에 경계의 목소리를 높였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기준금리가 내년 봄까지 4.5%에서 4.75%를 향할 것이라 주장했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금리동결까지 "아직 멀었다."고 경고했다. 국채금리는 연준 위원들의 강경 발언에 재차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84%까지 올랐고 연준의 정책금리를 반영하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27%까지 올라 장단기 금리의 역전폭은 더 확대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국채 수익률은 1984년 이후 가장 긴 10주동안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리인상에 나스닥의 충격은 더 컸다. 특히 반도체 대표기업인 AMD가 부진한 3분기 잠정 매출을 보고하며 반도체 기업들의 하락을 이끌었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이커인 삼성전자가 분기이익 기준으로 3년만에 역성장을 하는 부진한 실적을 보고했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유럽의 금융위기 우려는 크레디트스위스가 약 30억 달러의 채권을 조기상환(바이백)해 재무 건전성을 일부 회복하면서 완화됐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는 8% 급등했고 1만 유로를 보장하는 크레딧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은 350유로에서 327유로로 하락했다. 그럼에도 유럽중앙은행(ECB)은 에너지 위기로 인해 향후 채무 불이행이 급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에 보너스와 배당금을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금요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는 연준의 정책기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데이터로 인식된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있다. 세바스챤 바비 크레디트 아그리콜 전략 책임자는 "연준의 정책 전환 문제는 여전히 위험자산이 선호도를 제한하는 주요 요인이다."며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을 감안할때 위험자산이 지속적으로 선호를 받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꼭 알아두어야 할 시장 브리핑

핵심이슈: 노동부 고용보고서. 신규고용은 8월의 31만 5천건에서 28만 8천건으로 하락했지만 예상치였던 25만은 상회. 노동참여율이 다시 하락하며 실업률은 3.7%에서 3.5%로 재하락.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 5.2%에서 5.0%로 하락해 인플레 압력은 둔화.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핵 위협이 실존하며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핵 아마겟돈에 가장 가까워졌다고 경고.

기업동향: 스포츠 베팅업체 드래프트킹스(DKNG)는 ESPN과의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9%대 급등. AMD(AMD)는 이전 가이던스보다 낮은 3분기 잠정 매출을 발표하며 급락. 삼성전자의 부진한 실적과 맞물리며 반도체 동반 하락. 엑손모빌(XOM)은 유가 급등세로 약 3% 상승하며 주간 기준 17% 폭등해 1974년 10월 이후 최고의 퍼포먼스 기록.

통화동향: 미 달러화는 연준의 매파적 기조와 예상보다 견고한 고용 보고서에 상승.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약세. 호주 달러화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약세.

채권동향: 미 국채금리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올해 말까지 4.75%까지의 금리인상을 주장하며 강세. 10년물 국채금리는 3.83%로 상승.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OPEC+의 석유 감산 발표 소식을 소화하며 3주만에 최고치. 브렌트유는 배럴당 95달러로 상승. 천연가스는 2.7% 하락. 금리와 달러 강세에 금은 약세 전환. 구리는 경기침체 우려로 1.6% 하락.

크립토동향: 암호화폐는 금리와 달러의 상승 반전에 투자심리 악화되며 하락 전환. 비트코인은 1만 9544달러로 2만달러 재하락. 이더리움은 1326달러로 3.03% 하락.

미국 주요 경기지표 해설

9월 비농업 고용: 전월 315K vs 예상 250K vs 실제 263K

9월 평균 시간당 소득(YoY): 전월 5.2% vs 예상 5.1% vs 실제 5.0%

9월 노동 참여율: 전월 62.4% vs 실제 62.3%

9월 실업률: 전월 3.7% vs 예상 3.7% vs 실제 3.5%
미 노동부가 집계한 9월 신규고용이 26만 3천 건으로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 8월의 31만 5천 건에서 둔화했지만 예상치였던 25만 건은 웃돌았고 실업률 역시 3.7%에서 3.5%로 더 낮아져 고용시장이 여전히 극도로 타이트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의 전례 없는 금리인상 기조에도 견고한 고용보고서는 시장에 매파적으로 해석됐다. 금리와 달러는 상승세를 가속했고 위험자산은 일제히 약세로 전환했다. 특히 금리와 달러 강세에 취약한 금과 암호화폐의 충격이 컸다.

신규고용이 2021년 4월 이후 가장 둔화했음에도 실업률은 도리어 하락했다. 노동력이 5만 7천 명 감소하며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이 62.3%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실업자가 크게 늘지 않은 점도 실업률의 재하락을 주도했다.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인식되던 평균 시간당 임금은 월간 기준 0.3%가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년 대비 기준으로는 5.0%가 증가해 8월의 5.2%와 예상치였던 5.1%에 못 미쳤다.

산업별로는 레저 및 접객업에서 8만 3천건으로 신규고용을 주도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2020년 2월 팬데믹 이전 수준과 비교해 110만 개의 일자리가 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의료 서비스에서 6만, 비즈니스 및 전문 서비스가 4만 6천 건, 제조업이 2만 2천 건 증가했다.

시장은 대부분의 일자리 감소가 정부에서 나왔다는 부분에 주목했다. 정부 일자리는 9월에 2만 5천 건이 감소해 9월 보고서가 감소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실제 민간 부문의 신규고용은 8월의 27만 5천 건과 예상치인 26만 5천 건을 모두 웃도는 28만 8천 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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