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 칼럼

권혁인 목사 칼럼 - 시편 묵상(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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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장막과 성산에 함께 거하면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될 성도는 어떤 이들을 두고 하신 말씀일까요?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어떤 태도로 살아가는 자가 성도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요? 물론 자신의 힘만으로 성산에 오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인간의 어떠한 능력으로도 완전한 성결에 이를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성도들이 의를 행하며 살 필요가 없다는 뜻도 아닙니다. 다만 은혜를 입은 믿음의 사람이라면 그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게 당연할 수밖에 없습니다. 필경 성도라면 행함이 있는 믿음을 보이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태도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자는 정직하게 행하고 공의를 지키는 것이 당연합니다. 마음 속의 주인으로 하나님을 모셨으니, 양심도 성령의 숨결을 따라 살아 숨 쉬는 게 지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타인에게도 악을 행하지 아니하고, 자신의 유익을 위해 타인의 정의를 무너뜨리는 일도 하지 않습니다. 사심으로 타인의 재물이나 신체를 해하거나, 공동체의 질서를 해치는 일도 결코 하는 법이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최종 목적으로 삼아, 그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자가 성도입니다. 판단의 기준도 공고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아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아니하고, 변함없이 시온의 대로를 걷는 자가 바로 진정한 성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묵상>
성도로서의 합당한 삶을 살고 있는가?


권혁인 목사 (산타클라라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
408-295-4161
https://www.santaclarakum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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