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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듀케이션 칼럼_ 12년 동안의 노력이 최선의 결과가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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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동안의 노력이 최선의 결과가 되도록



입시 상담을 하며 제가 가장 안타까운 생각이 들 때는 학생이 마지막 11학년 점수가 잘 안나와서 여지껏 열심히 노력해서 계획해 왔던 대학을 포기하고, 대학 원서와 에세이도 혼자 대충하겠다고 할 때입니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될 때에는 특별히 도움이 없더라도 잘 해낼 수 있습니다. 스스로 계획 해온대로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실망스러울 때, 그때가 바로 나의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할 때입니다.

그냥 포기하는 마음으로 대학 입학원서를 대충해서 낸다면 12년도 넘게 과외, 시험, 스포츠, 오케스트라, 봉사 활동 등의 그 피땀 흘린 노력이 한 순간에 모두 허사가 되고 맙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이 노력들을 마지막으로 담아내는 것에 집중해야하고,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를 최대한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지에 대해 꼼꼼하게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먼저, 학교 선정을 현명하게 하셔야 합니다. 여러 레벨의 학교를  포함해서 학생이 도전해 보고 싶은 ‘희망대학’과 어느정도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타겟대학’, 또 ‘백업’으로 생각하는 대학 등을 모두 포함해야 합니다. 그러나 가장 비중을 크게 해야 하는 것은 타겟 레벨의 대학입니다. 성적이 그리 좋지 않은데도 6개의 아이비리그 대학을 지원하고 백업으로 칼스테이트를 한다는 것은 좋은 전략이 아닙니다. 중간 레벨의 학교 수를 늘리는 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입니다.

또한 꼭 성적이 완벽해야지만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성적 관리에서 실수가 있었다면 반드시 대학 에세이에 이 실수에 대해 잘 설명을 해야 합니다. 변명을 쓰라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 있게 쓰라는 것입니다. 에세이는 12학년 학생이 자신의 장점을 살리고 약점을 잘 커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자랑이나 변명이 아닌, 진심을 담아서 학생의 충분한 가능성을 현명하게 어필해야만 입학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해마다 자신의 성적보다 훨씬 좋은 대학에 간 학생들을 보면  바로 이 에세이가 큰 역할을 한 것입니다.
 
자녀가 클래스 회장도,스포츠 팀의 캡틴도, 학교 클럽의 회장도 못 되었더라도 리더쉽을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리더쉽은 어떤 지위가 주는 것이 아닙니다. 자녀가 봉사활동을 할 때, 또는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고 리더쉽을 발휘 했는가를 에세이를 통해 충분히 보여줄 수 있습니다.  좋은 대학입학의 결과는 마지막 찰나의 노력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학 합격통지서를 받을 때까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학생만이 최선의 결과를 받을 수 있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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