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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베이 지역동포들을 위한 2023년 위기대응 도상훈련 및 안전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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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은 스스로 준비하는 사람에게 찾아오는 것,
이스트베이 지역동포들을 위한 2023년 위기대응 도상훈련 및 안전세미나

지난 4월 8일 (토) 오후 1시에 이스트베이한인회(회장 이진희)와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위기대응 도상훈련 및 안전세미나’가 오클랜드에 위치한 웨스트레이크 크리스찬 테라스 클럽하우스에서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각종 위기상황 대처에 대한 정확하고 상세한 정보가 전달되었다.

이날 강사는 최예경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 사건사고 담당 영사가 맡아 지진, 총기사고, 차량파손, 증오범죄 등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여러 예방대책과 재난 대응요령 등을 설명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행사를 주관한 이진희 이스트베이 한인회장은 인사말에서 “오클랜드를 관통하는 헤이워드 지진대로 동포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이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밝혔고, 정흠 이스트베이 한인회 이사 역시 “항공사고의 확률은 아주 낮지만 비행기 탑승 시 매번 안전수칙을 듣게 되는 것처럼 일상생활에서도 안전수칙을 반복해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 최예경 영사가 도상훈련의 의미와 함게 각 재난상황에 알맞은 대처요령을 설명하고 있다>

이어 강사로 등장한 최예경 영사는 “도상훈련은 말 그대로 그림을 통해 훈련을 하는 것” 이라며 “재난을 발생확률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만에 하나라도 일어난다면 나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임을 직시하고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에서 발간한 ‘2023년 재외국민 안전매뉴얼’ 책자는 ‘내 가족에게 내가 꼭 알려주고 싶은 정보는 무엇일까’ 라는 생각으로 직접 다 써서 만든 것이므로 상세히 읽고 염두에 둬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도상훈련 및 안전세미나의 첫번째 순서는 지진에 관한 것이었는데, ‘2032년 이전에 6.7 이상의 지진이 이 지역에 발생할 확률이 62퍼센트’라는 언급에 놀라는 참석자들이 많았다. 이어 최 영사는 지진대비책 7단계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갔고, “훈련을 해도 직접 당하면 본능대로 움직이게 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진이 일어나자마자 처음 3초 간은 절대 밖으로 나가지말고, 머리를 보호한 채 어디든 아래로 대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지진 발생 후 가족과 미리 만날 곳을 정해놓고,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와 약 처방전 등 필수물품은 대피하는 순간 바로 지참할 수 있도록 반드시 준비해놓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사건 사고가 발생했을 때 개개인뿐 아니라 동포단체의 역할과 중요성도 언급했으며, 비상연락망을 공유하고 커뮤니티의 네트워크 안에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에서 발행한 재외국민 안전매뉴얼>

또한 주요 사건사고의 예방과 대응요령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으며 이 부분에서는 참석자들이 질의 응답을 통해 안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가기도 했다. 최근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총기사고에 관해서 한 참석자가 “실내에서 밖으로 나갈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질문하자, 최 영사는 “무조건 총소리 반대 방향으로 벽을 타고 몸을 최대한 낮추거나 주변의 지형지물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보이스피싱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답하지말고 전화한 사람의 소속과 전화번호, 이름을 되물은 후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해야 한다”고 대처방법을 일러 주었다.
특히 한국 방문이 잦아지고 있는 요즘 무심코 대마제품을 한국에 반입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 경우는 미국에서 합법일지라도 한국법에 의해 무조건 처벌대상이므로 구입에 대한 부탁은 무조건 거절하고, 선물로 사가는 것은 금지할 것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기대응 도상훈련 및 안전세미나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있다>
마지막으로 최 영사는 “여기 계신 참석자들이 이스트베이 지역 동포의 대표라고 생각하고 이번 세미나를 통해 알게된 여러 정보들을 지인들과 공유해 줄 것”을 당부하며 강의를 마쳤으며, 행사가 끝난 뒤 참석자들에게는 주최측에서 마련한 점심 도시락이 제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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