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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건립 5주년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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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건립 5주년 기념식 개최 
“SF위안부 기림비는 인권과 여성의 권리 상징물” 
 


2017년 일본의 역사 왜곡이 계속되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의회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어 같은 해 9월 22일 처음 모습을 드러낸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의 건립 5주년 행사가 지난 24일(토) 오후 1시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져 있는 세인트 메리스 스퀘어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SF 위안부 기림비 건립 5주년 및 서울 남산에 세워진 위안부 기림비 3주년 기념식이 함께 열렸으며, 김진덕•정경식 재단(대표 김한일, 이사장 김순란)과 위안부정의연대(CWJC) 공동대표인 릴리안 싱, 쥴리 탱 전 판사, 장 지안민 중화인민공화국 SF 총영사, 스캇 워너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데이비드 추 SF시 변호사, 고든 마, 미나 멜가, 코니 첸 SF 수퍼바이저, 체사 보우딘 전 SF 검사장, 칸센 추 전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캐빈 박 산타클라라 시의원 및 각 한인단체 단체장 등 3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김진덕•정경식 재단 김한일 대표는 기념사에서 “31년전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으로 일본이 2차대전 중 저질렀던 만행이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됐다”며 “두 기림비는 역사의 진실을 전하고 이 같은 잔인한 역사가 되풀이 돼서는 안된다는 것을 전 세계에 전하는 인권을 위한 상징물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건립 2주년 후 서울 남산에 SF 위안부 기림비 정신을 잇는 ‘정의를 위한 연대’가 세워졌다”며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건립에 동참한 한국, 중국, 필리핀 등 13개 커뮤니티의 모든 국가에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져 평화와 인권을 위한 세계인들의 단결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되길 희망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순란 이사장은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는 일본의 역사 왜곡에 맞서 진실을 알리고 보편적 인권을 지켜 나가기 위한 이정표이자 세계 인권의 상징물” 이라며 그 뜻이 후세들에게도 계속 이어져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위안부정의연대(CWJC) 공동대표인 릴리안 싱, 쥬리 탱 전 판사들도 단상에 올라 위안부 역사의 진실을 알리고 “우리 모두가 잘못된 과거를 거울삼아 성노예와 성착취 차별에 맞서 보편적 인권을 지켜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일본 정부도 과거 저질렀던 만행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소리 높여 주장했다.

이어 캘리포니아에서 아메키라 원주민으로는 처음으로 여성 법조인이 된 애비 아비난티 전 판사가 키노트 스피커로 단상에 올라 “아메리카 원주민으로 살아가며 소중한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나서야 하며, 서로 힘을 모아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평화를 위한 우리의 소망과 의지는 미래 세대를 통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빈 박 산타클라라 시의원은 “위안부 역사와 여성 인권 유린 문제는 개개인뿐 아니라 그 가족에게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역사가 올바르게 인정될 때 비로소 역사로부터의 배움이 유 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진희 EB한인회장, 오영수 몬트레이 한인회장, 송지은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미 서부 담당관, 박성희 전 (KOWIN) SF 지회장, 이동일 미주한인세탁총연합회 회장 등이 단상에 올라 위안부 기림비 건립의 의미와 인권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장 지안민 중화인민공화국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가 참석해 단상에 올라 발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행사를 끝까지 지켜보다 자리를 떠났다.
김진덕•정경식 재단 김한일 대표와 김순란 이사장은 기념식장을 찾은 장 지안민 중국 SF총영사에게 서울 남산에 건립된 서울 위안부 기림비 ‘정의를 위한 연대’ 미니어쳐 조각상을 전달했다.

특히 이날 최수경 한국전통 무용가는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살풀이 춤’을 선보여 참석자들이 숙연 해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이어 엘피노 세일즈 포쉬의 ‘이브의 노래’ 연주가 펼쳐졌다.   
또한 화랑청소년재단 실리콘밸리 지부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무더운 날씨에 구슬땀을 흘리며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24일 SF세인트 메리 스퀘어에서 열린 SF위안부 기림비 건립 5주년 및 서울 남산 위안부 기림비 3주년 기념식에서 김한일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있다. 

  
김진덕•정경식 재단 김한일 대표가 장 지안민 중국 SF총영사에게 서울 남산에 건립된 위안부 기림비 ‘정의를 위한 연대’ 미니어쳐 조각상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왼쪽부터 김순란 이사장, 쥴리 탱(CWJC)공동대표, 장 지안민 중국 SF총영사, 릴리안 싱(CWJC)공동대표, 김한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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