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ol, 멋있게 마시고 먹고 노는 ‘시주풍류’ 문화를 즐기세요

K-Sool, 멋있게 마시고 먹고 노는 ‘시주풍류’ 문화를 즐기세요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총영사 윤상수)은 지난 9월 26일 한국 전통주연구소(소장 박록담)를 초청해 한국 전통주를 소개하는 K-Sool 이벤트를 개최했다. 샌프란시스코 전쟁기념관의 Green Room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는 샌프란시스코 유명 한식 파인다이닝 관계자와 외교단, 동포 단체장 등 170여 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우며 한국 전통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BTS 멤버 중 한명인 ‘진’이 군 입대전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와 함께 한국 전통술을 배우기 위해 찾았던 전통주연구소의 박록담 소장이 행사의 공동 진행을 맡았으며, 한국 전통주 7종(지란지교, 풍정사계, 미로, 천비향, 청명주, 화전일취, 이화주)과 함께 궁중음식 및 사찰음식 전문가 박성희 교수가 준비한 주안상 안주(무화과, 북어보푸라기, 참외절임, 유과, 향과저, 대추초, 빙사과)가 제공되었다.

 

아울러 과거 귀족과 시인 묵객들 사이에 ‘멋있게 마시고 먹고 노는 문화’를 뜻하는 ‘시주풍류’를 해외에 알리는 종합 문화 공연이 각 전통주 소개와 함께 진행되었다. 국가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적벽가 예능보유자 윤진철 명창과 그 제자인 문수현 명창(중앙대학교 전통연희예술학부 강사, 국립극장 외국인아카데미 판소리 강사)이 ‘적벽가’, ‘심청가’ 등을 선보였으며, 특히 행사 말미에는 문인화 대가 우송헌 김영삼 화백이 현장에서 직접 그림을 그리고 윤진철 명창이 가야금 연주를 하며 박록담 소장이 주제시를 낭독하는 한국의 전통 풍류문화를 재현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판소리와 그림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고, 박록담 소장은 “추석을 맞아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우수한 한국 전통주 및 주안상과 함께 한국 전통의 시와 그림, 소리와 노래, 연주로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한국의 멋과 인정을 느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