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 칼럼

김진경 요리 칼럼_기름에 튀겨서 만든 우리의 전통 떡, 개성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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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에 튀겨서 만든 우리의 전통 떡, 개성주악

 

“선생님, 주악이 떡인가요?” 하고 물어 보는 수강생이 종종 있다. 물론 주악은 우리의 전통 떡이다.
한국의 떡은 크게 네가지로 나뉘어진다. 백설기처럼 찌는 떡, 인절미같은 치는 떡, 경단처럼 끓는 물에 삶는 떡이 있고, 기름에 지지는 떡이 있다. 주악이나 부꾸미가 여기에 속한다.
개성주악은 조약돌처럼 생겼다고 해서 주악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으며, 개성지방에서는 귀한 손님이 왔을 때나 폐백 ,이바지 음식 등에 많이 만들었다고 한다. 실제로 유엔본부 셰프였을 때 북한 외무상 만찬에 개성약과와 개성주악을 디저트로 내서 많은 칭찬을 받았던 일화가 있다. 최근에는 핫한 한식 디저트로 자리매김한 주악을 이제 집에서 만들어 보자.

재료
찹쌀가루 3컵, 멥쌀가루 1컵(멥쌀가루 대신 밀가루 1컵 가능), 막걸리 1/2컵, 물 3큰술(+), 소금 1/2작은술, 설탕 1큰술, 튀김기름 3컵

시럽 만들기: 조청 3컵, 꿀 1/2컵, 계피가루 1작은술, 생강 10g, 물 1 컵, 설탕 3큰술


1.찹쌀가루에 멥쌀가루, 소금을 넣고 체에 내린다.
2.막걸리에 설탕을 녹여, 내린 쌀가루에 섞어 반죽한다 .
3.지름 4센티(23g) 크기로 경단을 빚은 다음 오목하게 누르고, 누른 자국에는 젓가락으로 구멍을 내준다 .
4.120도 정도의 기름에 주악을 넣고 떠오르면 160도 기름으로 온도를 높여 튀기면서 갈색으로 색을 낸다.
5.시럽은 찐득한 농도가 될 때까지 끓인다.
6.집청 시럽에 담갔다 꺼내어 호박씨나 채 썬 대추로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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